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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월드컵 거리 응원 나선 KT, 올해는 AI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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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6. 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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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대한축구협회와 응원전
안전관리부터 현장 중계까지
KT 미디어월 통한 응원전도
사옥 내 응원 관련 전시도 진행
[KT 사진2] KT 광화문 응원 행사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응원단이 모여 KT 사옥 미디어월에 방영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체코전 중계를 보고 있다. /KT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시선이 KT 광화문 웨스트(WEST) 사옥의 대형 미디어월로 향했다. 화면에는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응원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 거리응원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광화문에서 K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응원 문화를 선보였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한축구협회(KFA), 붉은악마와 함께 '2026 광화문 응원' 행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온 KT는 26년간 축적한 응원 문화 운영 경험에 AI 기술을 접목해 시민 참여형 응원 문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만한 기술은 AI 기반 응원 플랫폼인 '모두의 캔버스'다. KT 광화문 WEST 사옥 미디어월을 활용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응원 메시지와 시각효과를 생성한다. 관람객은 단순히 경기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응원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도 있다.

시민들이 사전에 제작한 응원 릴스 영상과 응원 메시지도 미디어월을 통해 소개된다. 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해 응원 이미지를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KT는 시민들이 만든 응원 콘텐츠와 메시지를 국가대표 선수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동훈 KT 스포츠마케팅팀 팀장은 이날 현장에서 "KT는 KFA, 붉은악마와 함께 26년 동안 월드컵 응원을 이어왔다"며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국민과 함께 응원하고 하나 되는 문화를 만들어온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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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웨스트사옥 미디어월에 2026 북중미 월드컵 광화문 응원전 식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선 기자
KT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코리아 팀 파이팅(Korea Team Fighting)' 캠페인을 통해 거리응원 문화 확산에 참여했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부터는 붉은악마와 함께 광화문 거리응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응원 문화 형성을 주도했다. 당시 광화문 거리응원에는 약 76만명이 참여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원정 첫 16강 진출의 감동을 38만명의 시민과 함께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고려해 기업 브랜드 노출을 최소화한 '노 브랜딩 응원'을 진행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5G 네트워크 기반 중계 환경을 지원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겨울철 새벽 경기 속 시민들이 안전하게 응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KT는 이번 광화문 응원을 광화문광장 육조광장에서 놀이마당까지 확대 운영한다. 오는 18일과 23일, 25일 세 차례 응원 행사를 열고 국가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추가 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 야외 거리응원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KT는 진행요원 90명, 경호·경비요원 60명, 교통관리요원 40명, 안전요원 20명, 구조·구급 인력 등을 포함해 총 250여명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한다. 또 응급의료 체계와 앰뷸런스를 운영하고 쿨링존과 워터존, 생수 제공 등 폭염 대응책도 마련했다.

대형 미디어월을 중심으로 응원 공간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스크린을 추가 설치해 관람객 밀집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KT는 행사 기간 KT WEST 사옥 내 통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또 KT 사옥 내에서 운영하는 KT 온마루에서는 국가대표팀의 역사와 응원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팝업 전시도 함께 열린다. 관람객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갤럭시S26을 활용한 AI 응원사진을 만들어보거나 로봇 팔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와펜 제작 등도 할 수 있다. KT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응원 프로그램을 통해 광화문을 대한민국 응원의 상징 공간이자 시민 참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KT 홍보실 전무는 "26년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얻은 가장 큰 자산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해 온 시간 그 자체"라며 "대한축구협회, 붉은악마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가 과거의 응원 열기와 미래 기술을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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