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출렁다리-청옥호수 관람객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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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까지 열리는 '2026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현장. 이들은 동해시가 준비한 또 하나의 선물인 라벤더 정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초여름의 낭만을 만끽했다.
◇보라빛 꽃향기가 마음속까지 스며드는 풍경
폐광산에 조성된 무릉별유천지에 들어선 순간 보랏빛 물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1m가 넘게 자란 라벤더 꽃대마다 송이송이 풍성하게 피어난 꽃들이 바람결에 흔들린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는 단순히 코끝에 머무르지 않는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보랏빛 꽃밭. 그 사이를 걷는 가족과 연인들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아이들은 꽃길을 따라 뛰어다니며 웃음꽃을 피운다. 관람객들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하트 조형물과 꽃 아치, 라벤더가 어우러진 풍경은 어느 곳을 배경으로 삼아도 한 장의 엽서가 된다.
50대 여성은 "동해 체육대회 응원을 왔다가 들렀는데 생각보다 훨씬 꽃이 풍성하고 아름답네요"라며 연신 휴대폰을 눌렀다. 서울에서온 한 관광객은 "라벤더 향기를 맡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되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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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 만든 라벤더 출렁다리는 걷는 맛이 특별했다.호수보라정원과 하늘보라정원을 연결하는 길이 65m의 출렁다리를 이미 인기코스였다. 다리 위에서 발아래를 내려다보니 숲이 펼쳐지고 눈앞에는 보랏빛 정원이 끝없이 이어진다.
청옥빛 호수와 초록빛 산세, 그리고 보랏빛 라벤더가 한 화면에 담기는 순간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무릉별유천지 특유의 호수 풍경은 라벤더와 만나 더 빛을 발한다. 호수 위를 스치는 바람과 꽃향기, 그리고 맑은 하늘은 바쁜 일상에 잠시 쉼터가 되었다.
◇"좋은 꽃을 위해 1년 내내 연구했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건 아니다. 축제를 준비한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김순기 동해시 무릉전략과장은 "최고의 라벤더를 보여주기 위해 재배와 관리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토양과 물 관리, 가지치기, 병해충 예방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적의 재배 방식을 찾아왔다"며 웃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라벤더는 꽃대가 길고 꽃송이가 풍성했다.정성껏 가꾼 흔적이 꽃밭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해별이와 친구들이 들려주는 동해의 이야기
올해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동해시 관광캐릭터 '해별이와 친구들'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새롭게 제작된 동요 '해별이와 친구들', K-팝 '동트는 동해', 트롯 '이게 바로 동해야'가 흘러나왔다. 아이들은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고, 어른들은 미소를 지으며 꽃길을 걸었다. 라벤더 향기와 음악, 청옥호의 바람이 어우러지며 축제장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감성 무대로 변한다. 특히 '동해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는 관광객들에게 동해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추억을 선물한다. 해별이와 친구들이 들려주는 동해 이야기는 어느새 관람객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축제 기간 묵호역과 무릉별유천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KTX를 이용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야간 개장도 한다.낮에는 보랏빛 꽃물결의 장관을, 밤에는 조명과 함께 또 다른 분위기의 무릉별유천지를 즐길 수 있다.
시 무릉전략과 직원은 "현재 꽃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23일쯤에는 개화 주기에 따라 꽃이 점차 시들 수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라벤더를 감상하시려면 축제 기간 중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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