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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넘어 B2B로…역성장 LED 시장서 LG·삼성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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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6. 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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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LED 시장 매출 역성장"
매출 하락에도 초미세·상업용 성장
북미 지역, 월드컵 특수로 사이니지 등 확대
B2B 중심 사업 전환 전망
dallas
미 NFL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 'AT&T 스타디움'에 설치된 마이크로LED. 올해 북중미 월드컴 4강전 등이 진행된다. /LG전자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 비디오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북미 월드컵 경기장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LG전자가 북미 시장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재편 흐름 속에서 초미세 LED와 경기장용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성장 축으로 떠오르면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LED 비디오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지만, 매출은 2.3% 감소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1.99㎜ 픽셀 피치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영향이다.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체 시장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스포츠·문화 행사, 스마트시티, 호텔, 대학 디지털화, 기업 시각화 등 B2B 영역에서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옴디아는 북미 LED 비디오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배경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둔 경기장 업그레이드와 대형 LED 전광판 투자 확대를 지목했다. 경기장 및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LG전자는 북미 시장 성장의 핵심 공급 기업으로 언급됐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AT&T 스타디움과 조지아주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등 북중미 월드컵 주요 개최 경기장에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AT&T 스타디움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비롯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LG 올레드 TV가 설치돼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는 리본보드 형태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다.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경기장뿐 아니라 공공시설, 상업 공간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설치 이후 유지보수까지 포함하는 사업 구조 특성상 장기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단순 제품 공급이 아니라 유지보수까지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시공 업체들이 전문 업체인 경우가 많아 유지보수까지 포함할 경우 지속적인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0.60~0.99㎜ 초미세 LED 제품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해당 시장에서 중국 레이야드(Leyard), 유니루민(Unilumin)과 함께 상위권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TV 중심 소비자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경기장, 기업, 공공시설 중심의 B2B 디스플레이 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중심 전략을 통해 초미세 LED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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