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비정주년 축전...習 방북 등 북중 긴밀 관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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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시진핑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했다"며 "시진핑 동지가 건강하여 중국공산당의 영도 핵심으로서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영도하는데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축전과 꽃바구니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에 전달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시 주석에 대한 '생일 축전 외교'는 주로 5년 단위의 정주년에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2018·2023년 시 주석의 환갑, 65세 생일, 칠순 등을 맞아 축전 및 꽃바구니 등을 보낸 바 있다. 이번에는 시 주석의 73번째 생일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일 양국 정상이 7년여 만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조관계'로 격상하며 밀착을 과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과거 시 주석의 생일 정주년에 축전이나 꽃바구니를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비정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축전과 꽃바구니를 전달했다"며 "최근 시 주석 방북 등 북중 간 긴밀한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생일 축전 외교'가 정주년에만 이뤄지는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양자 관계를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 주석에 대한 이번 축전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축전도 최근 비정주년에 이뤄진 바 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22년 푸틴 대통령의 칠순을 맞아 축전을 보낸 뒤 2024년과 2025년에도 잇달아 생일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양국이 신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 협조 관계를 긴밀히 구축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등을 상대로 전략적 목적 달성을 위해 시진핑·푸틴 생일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비정주년 축전의 경우 북중 정상회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