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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아제약, OTC·건기식 오픈이노베이션 전담조직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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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6. 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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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외부 기술·원료 발굴 전담팀 신설
공동연구·기술도입 협업 체계 구축 본격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위해 외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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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외부 기술·원료 도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며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소비자 헬스케어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체계 구축에 나섰다. 자체 연구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외부 협력을 확대해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을 확보하고, 건기식을 시작으로 OTC와 의약외품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해 1월 연구소 내 'R&D전략팀'을 신설하고 외부 기술·원료 도입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4월 말까지 인력 채용을 마치고 총 4명 규모 조직을 꾸렸으며, 현재 R&D전략팀을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R&D전략팀은 외부 기술과 원료를 발굴·평가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도입 협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내외 환경 분석을 통한 연구전략 수립과 신규 과제 발굴,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체계 구축 등을 전담한다. 팀장은 현재 제품연구팀 팀장이 겸직하고 있으며 연구소 전체는 윤춘희 상무보가 총괄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R&D전략팀은 주력 사업인 의약외품, OTC,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자 헬스케어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신설됐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연구 포트폴리오 확보와 공동연구 및 기술도입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 신설은 동아제약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연구개발 조직 재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4월 개발전략실 산하에 있던 연구소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환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다. 학술지원팀도 연구소로 이관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연구QA팀을 별도로 신설했다. 현재 연구소는 R&D전략팀을 비롯해 제품연구 1·2팀, 소재연구팀, 학술지원팀, 연구QA팀 등 총 6개 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동아제약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조직까지 구축한 배경에는 건기식과 OTC 시장 경쟁 심화가 자리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과 원료를 보다 신속하게 발굴·도입하기 위해서는 외부 협력 네트워크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체 수는 2023년 기준 5630여 곳으로 2019년 대비 7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시장 참여자가 급증하면서 차별화된 원료와 기능성을 확보한 제품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신설이 건기식 시장 경쟁 심화와 주력 브랜드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보고 있다. 동아제약은 독일 오쏘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 국내에 '오쏘몰 이뮨'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비타민 시장을 선도했다. 오쏘몰은 3년 연속 국내 멀티비타민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1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 성장세가 둔화됐다.

실제 동아제약의 올해 1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박카스와 OTC 부문은 신제품 판매와 브랜드 라인업 확대로 각각 11%, 17.3% 성장했다. 반면 건기식을 담당하는 생활건강(HTC) 부문은 전 사업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2.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이 오픈이노베이션의 초기 무게중심을 건기식 분야에 두고 신규 브랜드와 차별화 제품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이 아닌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외부 기술과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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