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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 규칙적일수록 혈당 관리 우수…당뇨병 치료 새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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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6. 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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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 안정성 높은 환자군, 혈당 목표 달성률 2.3배 높아
오후 활동량·충분한 수면, 혈당 변동성 감소와 연관 확인
[사진자료] 고려대 안산병원 이다영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김난희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이헌정 교수, 선문대학교 이정빈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이다영 교수, 김난희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이헌정 교수, 선문대학교 이정빈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식단과 운동, 약물치료뿐 아니라 생체리듬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규칙적인 수면과 활동 패턴을 유지한 환자일수록 혈당 관리 목표 달성률이 높고 혈당 변동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이다영·김난희 교수와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 선문대 컴퓨터공학과 이정빈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생체리듬과 혈당 조절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10일 동안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웨어러블 활동량 측정기를 동시에 착용했으며, 연구팀은 혈당 변화와 수면 시간, 신체활동량, 심박수 등 생체리듬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생체리듬 안정성이 가장 높은 환자군의 혈당 관리 목표 달성률은 46.3%로, 가장 낮은 환자군(20.0%)보다 약 2.3배 높았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당화혈색소(HbA1c) 등 주요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생체리듬이 안정적일수록 혈당 관리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 활동량 분석에서는 오후(12~18시) 활동량이 혈당 조절과 가장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 시간대 활동량이 많을수록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은 증가하고 혈당 변동성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환자 역시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고 혈당 변동 폭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다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체리듬 관리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사질환·내분비학 분야 국제학술지 Metabolism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도 소개됐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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