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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또 ‘가을 총사퇴’ 요구…정점식 “최고위는 의총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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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6.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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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선관위 사태 끝나면 총사퇴"…정점식·조광한 동시 제동
태국 논란에 張방미 정조준…張, 비공개 회의서도 우려 전달
최고위원회의 향하는 국민의힘 지도부<YONHAP NO-4717>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지도부 총사퇴'를 거듭 제안하자 정점식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우 최고위원이 '가을 퇴진'을 제안하자 정 원내대표와 조광한 최고위원이 공개 회의에서 자제를 당부했고, 장동혁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 참정권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태이고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공감한다"며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저부터 장 대표를 열심히 돕겠다"고 요구했다.

또 자신의 태국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유감을 표한 뒤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을 언급했다. 그는 "태국에서 NSF(미국위생협회) 주요 경영진과 대표 이사오는 아주 큰 행사가 있었다"며 "국민께 도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극히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이 나와서 한번 문제제기를 하겠다. 지난 지방선거 중 우리 지도부가 미국을 다녀왔는데 어떤 비용으로 갔는지, 어떤 목적으로 갔는지 아직까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과연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목적으로 간 것인지, 또는 지방선거에 도움을 줬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이를 '개인 일정'으로 설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국회 공식 일정은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사비로 부담했는데, 이것을 우리 대변인이 제가 사비로 부담해서 갔으니 '개인일정'이라고 소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와 조광한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의 공개 발언을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마이크를 잡는 게 참 몹시 부끄럽다"며 "무너진 참정권을 되찾고 선거제도의 기본을 다시 세우기 위해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이 절절한 현장에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엄중한 시기에 오히려 내부를 향해 화살을 겨누며 지도부를 흔드는 파음이 들려오는 현상에 대해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도 "최고위원에게 당부한다"며 "최고위회의는 의원총회가 아니다. 의원총회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난상 토론을 벌이는 자리지만, 최고위회의는 말 그대로 우리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위회의에서는 당 지도부의 정제된 의견이 나가고,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그런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사전회의도 있고 비공개회의도 있다. 사전회의나 비공개회의에서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으로 하는 것은 결국 우리 당 최고위원회의 구성원들의 난맥상만 보여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개인의 신상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밖에서 기자분들을 상대로 공개발언 해도 그것을 누가 비판하겠나"라며 "지난번에도 비공개 회의 때 말씀드렸지만 정말 우리 의원들께서 우리 당의 품격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우 청년최고위원의 요구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해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당 대표께서도 청년 정치인으로서 저희 당에서 우재준이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당 내부 비판에 대한 목소리만 언론에 나오는 것보다는 정말 목숨 걸고 투쟁해야 하는 특검법 수용을 위한 노력을 해준다면 의미 있는 목소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당부의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도부 가을 퇴진' 발언에 대해서도 "퇴진을 해주면 돕겠다는 것인데, 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해 조건을 달고 '해주지 않으면 안 돕겠다'고 반대로 해석할 수 있는 목소리에 대해 대표가 당부한 것"이라며 "그런 마음가짐과 태도로 청년 정치인으로서 임하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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