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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기축통화 야심 中, 해외에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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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6. 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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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은행 입장 피력
달러 패권에 도전장
해외 중앙은행에 위안화 공급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위안(元)화 국제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 방안으로 해외 중앙은행 등에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사실상 위안화를 달러나 유로 같은 위상을 가지는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루자쭈이
지난 17일 막을 올린 루자쭈이포럼의 현장 분위기. 위안화의 기축통화에 대한 중국의 야심이 묻어난 현장이라고 볼 수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경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장은 전날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루자쭈이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해외 중앙은행 등을 위한 환매(레포) 수단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해외 중앙은행이나 금융당국, 국제 금융기구, 국부펀드 등이 중국 국채 등을 담보로 더욱 쉽게 런민은행에서 위안화 유동성을 공급받도록 하겠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해외 중앙은행 등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해외 중앙은행 등의 위안화 유동성 관리 및 위안화 자산 운용을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보면 된다.

판 행장은 이어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역외 위안화 외환 거래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면서 공상은행 등 6개 금융기관에 거래 권한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외 위안화와 역내 위안화 시장의 융합을 촉진하는 외에도 상하이가 위안화 자산의 글로벌 운용 및 위험 관리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안화의 국제화와 관련해서는 당 이론지 추스(求是)도 지난 2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과거 위안화의 기축통화 지위 등 금융강국 목표를 밝혔다고 재조명한 바 있다. 시 주석이 "강력한 통화를 갖춰야 한다. 국제 무역·투자와 외환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한편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외에도 "강력한 중앙은행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는 요지였다. 이런 금융강국 건설 목표는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이날 판 행장은 "공개시장 조작 수단을 더 풍부하게 만들겠다. 적시에 익일물 역레포 조작 품목을 늘려 은행 시스템의 단기 유동성 수요에 더 잘 부응하게 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운용 방식을 현행 7일물에 익일물을 더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이 발언은 런민은행이 7일물 역레포 금리를 주요 정책 기준으로 삼아온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신호를 더해준다"면서 "더욱 단기적인 정책 기준점을 설정할 경우 런민은행이 시장 상황을 조율하는 데 더 큰 정밀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역레포 기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도 밝혔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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