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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합의] 골드만삭스 “호르무즈 원유 물동량 70%만 회복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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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6.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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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방으로 내달까지 수송량 증가 완료 기대
중동 산유국들, 전쟁 기간 우회 수출망 확대
IRAN-CRISIS/OMAN-HORMUZ <YONHAP NO-0512> (REUTERS)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해당하는 오만 무산담 앞바다에서 선박들이 항해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과 이란 17일(현지시간)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면서 원유 수송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그 수준이 전쟁 전의 약 70%까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율리아 제스코바 그릭스비를 포함한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발표한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의 70%가 새로운 100%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원유 수송량 증가가 다음 달 말까지 완료될 수 있으며 걸프 지역 산유량은 올해 10월께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쟁 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통과했으나 현 기준 하루 수송량은 약 130만 배럴로 추산된다.

여기에 오만만에서 하루 160만 배럴이 운송되고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걸프 지역 수출을 전쟁 전 수준으로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현 수준에서 하루 1300만 배럴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쟁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인프라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무역 상대국에 제공하는 에너지 공급량을 유지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홍해 연안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국토 횡단 파이프라인 사용을 늘렸고 UAE는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항으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활용했다. 이라크는 튀르키예의 제이한 항을 통해 원유를 수출했다.

홍해의 사우디 얀부 항, 푸자이라 항, 제이한 항을 통과하는 물동량은 하루 총 75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UAE는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완전히 없애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만만 연안의 디바 항, 푸자이라 항, 코르 파칸 항을 확장하고 같은 해안선에 최소 1개의 신규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쿠웨이트도 원유 수출을 위한 대체 파이프라인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셰이크 나와프 알사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자국 원유를 수송하기 위해 사우디와 UAE의 파이프라인 시스템 확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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