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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 거취 갈등에… 들썩이는 차기 당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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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6. 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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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퇴진땐 비대위 후 전대 수순
나경원·윤상현·안철수 3파전 가능성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오른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퇴진론이 확산하면서 차기 당권 경쟁론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장 대표 체제가 무너질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거쳐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수순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당권 잠룡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가 사퇴하거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물러날 경우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근 선출된 정점식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관리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된다.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통합과 안정에 방점을 찍으며 의원들의 지지를 얻은 만큼, 비대위 체제에서도 당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다음 전국 단위 선거가 2028년 총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대위가 일정 기간 당을 관리한 뒤 2027년 상반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차기 당권 주자로는 5선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4선 안철수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은 모두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데다 각자의 정치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당권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로 꼽힌다.

나 의원은 공개적으로 당 쇄신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이 변화하고 국민에게 가까이 가는 데 내 역할은 무엇일까 항상 생각한다"며 "제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도 활동 반경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윤 의원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선거관리위원회의 대대적인 개혁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관련 현안의 전면에 서게 됐다.

안 의원 역시 잠재적 당권 주자로 꾸준히 거론된다. 대선 후보를 지낸 경험과 높은 대중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이 향후 2030 청년세대와 수도권·중도층 공략에 무게를 둘 경우 안 의원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실제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장 대표의 거취가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당내에서는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 대표가 물러날 뜻을 보이지 않는 만큼 당분간은 차기 당권 경쟁보다 현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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