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물가는 하락…"중동 인프라 복구·호르무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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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82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작년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상승했는데, 이는 2022년 7월(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이 3.9% 내린 영향이다. 다만 축산물은 쇠고기 등을 중심으로 0.9%, 수산물은 기타어류 등을 중심으로 3.6% 올랐다. 화학제품은 전월 대비 1.8% 올랐는데, 황산과 컨테이너박스 가격이 58.7%, 11.6% 상승한 영향이 컸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반도체 가격 강세에 힘입어 1.6% 올랐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솔벤트와 나프타 가격이 각각 9.4%, 8.8% 내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77.5% 상승한 수준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5% 올랐는데, 원료비 상승 영향으로 산업용 도시가스가 10.3%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8.3%, 운송서비스가 1.8%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의 경우 위탁매매수수료가 주가 상승 영향으로 오른 영향이 컸고, 운송서비스는 국제항공여객과 항공화물 관련 유류할증료 인상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1.2%, 0.3% 올랐지만, 원재료가 전월 기저효과에 8.1% 하락한 영향이 컸다. 수입 통관 기준 원유 가격에 4월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원재료 물가가 내렸다는 설명이다. 4월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17.8%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6월 들어 국제 유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중동 지역의 석유 인프라 복구 속도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추이, 원유나 관련 석유제품 국제 가격 등에 따라 국내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