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쟁력 제고 위한 전담조직 신설 ‘G3 도시’ 도약 견인
압도적 주택공급·청년 일자리·청년 주거 전담조직 신설
안전·돌봄, 강화…전담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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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조직보강안을 먼저 25일부터 29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7월 20일자로 시행한다. 조직 틀을 먼저 확정해 새 자리에 맞는 사람을 배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실·국 단위의 폭넓은 조직 개편은 조례 개정이 필요한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3분의 2를 장악한 시의회와의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
먼저 오 시장은 이번 조직보강만으로 민선 9기의 핵심 승부수가 '주택'임을 나타냈다. 주택부동산 이슈는 이번 선거 승리를 견인한 핵심 변수였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에 맞서 "닥치고 공급 확대"를 외치며 차별화 전략을 폈다. 전통 지지층인 강남 3구를 넘어 동작·용산·영등포 등 한강벨트에서도 높은 득표율로 승리한 것은 주택공급 확대 메시지가 한강벨트 민심을 움직였다는 방증이다.
이제 선거에서 통한 공식을 조직으로 구현한다.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택실 전체를 재편한다. '전략주택공급과'를 '모아주택과'로 바꿔 저층주거지 공급 활성화에 집중하고, '주거복지과'를 신설해 취약계층 지원 창구를 일원화한다. 오 시장은 최근 이주비 LTV 70% 상향,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 하향 등 10개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규제 완화 드라이브도 병행하고 있다.
청년 정책 강화도 선거 결과가 동력이 됐다. 6·3 출구조사에서 2030 청년층이 오 시장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8기의 영테크·영커리언스·청년안심주택이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선9기에서는 미래청년기획관에 '청년성장지원반'을 신설하고 주택실에 '청년주거과'를 별도로 만들어 일자리와 주거를 이원화해 전담한다. 청년 정책을 복지 수혜에서 성장·자립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조직 이름에 담겼다.
특히 G3 도시 도약을 위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산하 '도시경쟁력담당관'을 신설하고 '창조산업과'는 'K컬처전략과'로, '첨단산업과'는 'AI전략산업과'로 재편한다. 한류와 AI라는 두 엔진으로 서울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안전은 선거 기간 서소문고가 붕괴사고와 GTX-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이 변수로 번졌던 만큼 더더욱 중요 과제다. 공사장 중심이던 감찰 범위를 노후 기반시설·다중이용시설까지 넓히고, '안전관리과'는 본부장 직속 '안전·품질관리담당관'으로 격상한다. 교통실에는 '생활교통안전과'를 신설해 교통약자 보호와 사고 다발 지점 개선을 전담시킨다.
오 시장의 상징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도 민선9기에서 한층 촘촘해진다. '어르신복지과'→'고령사회대응과', '돌봄복지과'→'통합돌봄과'로 재편하고 '어르신지원과'를 신설해 3개 과 체계를 갖춘다. 처음으로 전담 조직을 얻은 중장년(4050)을 위해 평생교육국에 '중장년지원과'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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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직 보강 방향은 5선 성공 후 오 시장의 현장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첫 행보는 청년 현장이었다. 지난 18일 '서울영커리언스 인턴십 현장소통 간담회'를 찾아 "서울시 청년 정책의 핵심은 청년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안전 현장으로 지난 22일 관악구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을 방문해 침수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 전 마지막 일정도 지난 4월 27일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계획' 발표 현장이었다.
조직 보강의 밑그림이 나온 만큼 조만간 발표될 인사 명단도 이 틀에 맞춰 짜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주택, 청년 분야다. '주거복지과'·'모아주택과'·'청년주거과' 등 신설 조직의 수장 자리에 오 시장이 어떤 인물을 앉히느냐는 공급 드라이브와 청년 정책 강화 의지를 실제로 얼마나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인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안전 분야 사고의 책임 소재가 인사에 반영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7월 인사 명단은 오 시장이 민선9기 4년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답안지가 될 것이다.
오 시장은 "민선 9기는 더 건강하고, 더 따뜻한 '삶의질 특별시'를 완성하는 시기로, 시민들께 약속드린 핵심 사업이 반드시 결실로 이어져야 한다"며 "주택 공급과 청년 성장 지원 등 시급한 사업은 속도감 있게, 도시 인프라 안전과 통합돌봄 등 중요한 현안은 빈틈 없이 챙길 수 있도록 민선9기 시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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