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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치동물원, 제주 동물원 5곳 대상 이동진료…호남권 거점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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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6.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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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프렌즈·한림공원 동물원 등 사육곰 건강검진·전문진료 진행
하반기 이동진료 차량·장비 구축…제주 ‘2차 진료 지원’ 추진
광주 우치동물원
광주 우치동물원 찾아가는 전문진료진이 현장을 찾아 동물들을 진료하고 있다. /광주시
광주 우치동물원이 제주지역 동물원을 대상으로 이동진료와 전문 의료 자문을 실시하며 호남권 거점동물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새별프렌즈, 제주자연생태공원, 한림공원, 고흐의 정원, 스마일러펫 등 제주지역 동물원 5곳을 방문해 '찾아가는 거점동물원 설명회'와 전문진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우치동물원의 역할과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제주지역 동물원과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치동물원 진료팀은 제주지역 동물원 5곳을 잇따라 방문해 조류, 초식동물, 파충류, 곰과 동물 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임상 진료를 진행했다. 아울러 질병 예방 및 치료 방안에 대한 전문 의료 자문도 함께 제공했다.

새별프렌즈에서는 블랙노즈양, 알파카 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종별 특성에 맞춘 질병 예방 관리법을 전수했다.

제주자연생태공원에서는 현재 구조돼 보호 중인 사육곰 4마리에 대한 임상 진료를 진행했다. 우치동물원은 그동안 쌓아온 반달가슴곰 종보전사업과 노령동물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개체별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향후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사육곰 사육종식 정책과 연계해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관리할 수 있는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우치동물원은 현재 사육곰 4마리를 보호·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2마리를 입식할 예정이다. 동물원은 반달가슴곰 종보전과 노령동물 진료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생추어리(Sanctuary; 야생동물 보호구역)형' 보호시설 확대와 전문 보호체계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그동안 순천·여수·담양·해남 등 전남지역 동물을 대상으로 현장 진료와 의료 자문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이번 제주지역 진료를 기점으로 전문 동물의료서비스를 호남권 전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우치동물원은 동물 이송과 이동진료 차량, 전문 진료장비 등을 구축해 하반기에는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2차 찾아가는 전문 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우치동물원은 2025년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이후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호남권역 25개 동물원을 총괄하며 질병관리, 긴급구조, 치료, 재활, 종 보전 및 증식사업 등 전문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거점동물원은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지역 동물원에 대한 전문진료와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동진료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지역 간 동물의료 격차를 줄이고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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