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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질주·수입차 확장 속…중견 3사 ‘생존·반등’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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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6.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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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내수 90%… 중견 3사 점유율 한 자릿수
르노는 하이브리드·KGM은 픽업…GM은 신차 카드
개소세 종료·소비심리 위축 변수…하반기 실적 가를 분수령
[사진자료] 르노코리아 니콜라 파리 사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_3
지난 4월 열린 르노코리아 신차 로드맵 기자 간담회에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르노코리아
현대자동차·기아의 내수시장 독주와 수입차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GM한국사업장 등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하반기 반등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 확대,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소비심리 위축 등 변수도 적지 않아 하반기가 실적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125만8730대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92.1%를 차지했다.

반면 르노코리아·KGM·GM한국사업장의 합산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며 존재감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중견 3사를 둘러싼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 차급에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BYD 등 수입차 브랜드들도 국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날수록 상대적으로 신차 투입이 제한적인 중견 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반등 의지가 가장 강한 곳은 르노코리아다.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 흥행으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모델 '필랑트'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필랑트는 르노의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와 주행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후속 신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GM은 하이브리드와 픽업트럭을 양대 축으로 내세웠다. 토레스와 액티언 등 주력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신형 무쏘를 출시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 출시도 준비 중이다.

전동화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SUV와 픽업 분야에서 강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GM한국사업장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GMC와 캐딜락에 이어 뷰익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며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수출기지 역할을 강화하면서 내수시장에서도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시장 여건은 녹록지 않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다음 달부터 차량 가격은 차종에 따라 최대 143만원가량 인상될 수 있다. 여기에 고금리와 소비심리 위축, 국제유가 변동성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내수 수요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견 3사의 반등 여부가 단순히 신차 출시 여부보다 현대차·기아와 차별화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이호근 교수는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자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라며 "중견 3사도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대차·기아 역시 하반기 공격적인 신차 전략을 준비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GM, 브랜드 데이서 GMC 신차 3종 공개<YONHAP NO-3801>
GMC 브랜드 데이에서 신차 3종./한국GM사업장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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