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절반 이상…신호위반·안전거리 미확보 順
오후 6~8시 사고 비중 16.2% 최고…새벽 4~6시 치사율 5.2%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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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25일 당부했다.
행안부가 기상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7월 평균 강수량은 309.3㎜, 강수일수는 13.6일로 연중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빗길 교통사고도 7월에 평균 1641건 발생해 월별 기준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도 2408명으로 최다였다.
빗길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신호위반 13.5%, 안전거리 미확보 11% 순이었다.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러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사고가 서서히 늘어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시간대 사고 비중은 16.2%였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사율은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가 5.2%로 가장 높았다.
행안부는 빗길 운행 시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고 제한속도보다 감속해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가 젖어 있을 때는 제한속도의 20% 이상, 폭우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때는 50%까지 속도를 낮춰야 한다.
교차로 통행 시에도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야 한다. 우회전할 때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이면 반드시 일시정지한 뒤 보행자 유무를 확인하고 지나가야 한다. 야간과 새벽시간대에는 빗물과 불빛 반사로 도로 경계나 물웅덩이, 돌출물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비 오는 날은 도로가 미끄럽고 돌발 상황도 많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빗길에서 차량을 운전할 경우 안전을 위해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교통법규를 더욱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