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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던 통행로의 반전…안양1번가 지하보도, ‘갤러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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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6. 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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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지하보도에 미술작품 상설 전시공간 마련
연성대 학생들 세계 건축작품 인포그래픽 전시 참여
안양, 일번가 아래 갤러리 사진3
안양시가 기존 안양1번가 지하보도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일번가 아래 갤러리' 모습. /안양시
경기 안양시 원도심의 유휴공간이 공공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25일 개관식을 갖고 선보인 '일번가 아래 갤러리'는 안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해 일번가 공영주차장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00m, 폭 3m 크기의 지하보도 구간에 마련됐다.

시는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기존 노후 시설물을 철거하고 고보 조명과 파노라마 조명을 설치해 내부 조명을 개선했다. 또한, 지하 환경 특성상 발생하는 습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습성이 강한 마감재와 특수 시설물을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렇게 구조변경을 통해 확보된 지하보도 벽면은 시민들이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첫선을 보인 개관 전시의 주제는 '공간의 반전과 확장'으로, 단순한 지하 통로를 예술 공간으로 재 정의해 공간이 지닌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조명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연성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재학생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건축가 33인의 주요 건축 작품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재해석한 33점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청년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시각이 공공 공간에 반영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안양시는 '일번가 아래 갤러리' 조성을 기점으로, 관내 원도심에 남겨진 노후 유휴공간들을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공공디자인 공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그동안 단순한 이동 통로에 머물렀던 지하보도를 예술과 디자인이 살아 숨 쉬는 개방형 전시 공간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도시 공간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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