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가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바이오·방산 분야 핵심 기업에 1조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직접투자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프로젝트펀드 참여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금융위가 지난 4월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표한 2차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개발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에 투자하고 방산 분야에서는 다층 방공체계와 유도무기 개발 기업인 LIG D&A의 생산시설 확대를 지원한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500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지원하고, 나머지 2500억원은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투자한다. 투자 방식은 전환사채 1700억원, 전환우선주 3300억원이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가 대규모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해 K-바이오 산업의 상업화 단계 진입을 뒷받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학협력 효과도 기대된다.
방산 분야에서는 LIG D&A가 발행할 우선주 5000억원을 인수하기 위한 프로젝트펀드 출자가 승인됐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000억원 이상, 최대 1500억원 한도로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가 나머지 자금을 부담한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디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 운용을 맡는다.
LIG D&A는 증자를 계기로 무역보험공사와 1600억원 규모의 협력사 특례 수출보증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협력업체 보안시설 개선과 컨설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50억원도 출연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이번 승인 2건을 포함해 올해 1~6월 누적 21건, 14조6000억원 규모의 승인을 마쳤다. 이 가운데 지방 비중은 46%다. 지원 방식별로는 직접투자 2조5000억원, 간접투자 1조2200억원, 인프라투융자 6조8700억원, 저리대출 4조1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