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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메달’…공급망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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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6. 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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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기관 에코바디스,작년보다 1등급 상향
현대로템_의왕 본사
현대로템 의왕본사./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처음으로 '실버 메달'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26일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실버 메달은 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만 부여된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여 개국 13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 4개 분야를 평가하는 기관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와 주요 제조기업들이 협력사의 ESG 수준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하면서 국제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환경, 노동·인권, 윤리, 공급망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개선된 점수를 받으며 종합 등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22년부터 유지해온 브론즈 등급에서 처음으로 실버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윤리 부문에서는 2020년부터 운영 중인 투명경영위원회의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위원회는 내부거래와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 주주 권익 보호, 공급망 ESG 리스크 등을 심의하며 기업의 투명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준법 교육을 실시해 100% 이수율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으로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AA(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도 강화했다.

공급망 부문에서는 협력사 ESG 평가와 친환경 부품 공급 확대 노력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300여 개 협력사와 친환경 부품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노동·인권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와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중심으로 한 안전관리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환경 부문에서도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와 제품별 환경영향 분석을 통한 온실가스 및 폐기물 저감 활동이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ESG가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진입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실버 메달 획득이 현대로템의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과 철도 등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는 가격과 기술력뿐 아니라 공급망의 지속가능성과 윤리경영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부터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협력업체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책임 경영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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