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카메라 워크·자연스러운 색감의 화면으로 유명
봉준호·이창동 등 거장들과 호흡…백상 영화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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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호프'의 공동 제작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포지드필름스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캐릭터 포스터 3종은 홍 촬영감독이 촬영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디자인됐다.
홍 촬영감독이 스틸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포착한 극중 '범석' 역 황정민과 '성애' 역 정호연의 모습은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또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트럭에 기댄 '성기' 역 조인성과 청년 무리가 정면을 응시하는 내용의 포스터는 '호프' 만의 거칠면서도 세련된 느낌과 색감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와 함께 흑백 사진의 과감한 사용과 캐릭터 별로 변화를 준 타이틀 디자인은 자유롭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챈다.
1962년생인 홍 촬영감독은 강제규 감독('태극기 휘날리며')과 곽경택 감독('태풍')을 시작으로 봉준호 감독('마더' '설국열차' '기생충')과 이창동 감독('버닝') 등 여러 실력파 감독들과 호흡을 맞춰 영화팬들에게 익숙하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카메라 워크와 자연광을 잘 활용하는 색감의 화면으로 정평이 자자한 그는 지난 2025년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하얼빈'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아 많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작품 자체 혹은 연출자나 주연 배우가 아닌 영화의 주요 관계자가 백상 영화 부문 대상을 받기는 홍 촬영감독이 역대 시상식 최초였기 때문이다.
한편 비하인드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베일을 벗은 3종 캐릭터 포스터는 극중 호포항을 지키려는 세 인물의 긴박한 순간을 알리고 있다. 마을에 나타난 존재로부터 주민들을 지키려는 출장장 '범석'과 그들을 향해 총을 겨눈 순경 '성애', 마을을 공격한 괴물을 쫓아 산으로 향한 청년 '성기'의 모습은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기대를 증폭시킨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인 '호프'는 '곡성' 이후 10년만에 돌아온 나홍진 감독이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에 나타난 외계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사투를 SF 호러 액션 장르로 그려낸 작품이다. 두 달전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완성도를 미리 인정받았고, 한국 영화로는 역대 최고인 500억원 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