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세계사형폐지총회 참석한 탈북민 “9세 때 공개처형 첫 목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03010001210

글자크기

닫기

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03. 11:1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北인권조사기록단체, 사형폐지세계총회 참석
총회서 北공개처형 문제 처음으로 다뤄져
KakaoTalk_20260703_091431703_03
탈북민 박은주(왼쪽에서 두번째) 씨가 프랑스에서 열린 사형폐지세계총회에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제공=전환기정의워킹그룹
프랑스에서 개최된 사형폐지세계총회에 탈북민이 참석해 자신이 경험한 북한 내 공개처형 실태에 대해 증언했다. 사형폐지세계총회에서 북한의 공개처형 문제가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인권조사기록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은 3일 세계 사형폐지 운동가들과 유럽 등 각국 정책결정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현지시간)열린 제9차 사형폐지세계총회에서 김정은 정권의 사형 실태를 보고하고 국제적 대북 압력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4월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후 북한의 처형 매핑' 보고서를 발간해 북한의 처형 실태를 분석, 조명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인권운동가이자 '열한 살의 유서'의 저자인 탈북민 김은주 씨도 증언자로 초청돼 자신이 9세 때 처음 목격한 공개처형과 관련한 경험담을 풀어냈다. 그는 특히 공개처형과 처형을 목격한 북한 주민들이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신희석 TJWG 법률분석관도 이번 행사에서 "북한 정권이 남용해온 처형은 공정한 재판 없이 초법적, 자의적으로 집행되는 성격이 매우 강하다"며 "국제인권규범 상 기준들 외에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와 유엔 실무그룹들이 낸 견해와 판단을 종합하면 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반인도적 범죄"라고 지적했다.

TJWG는 이번 총회에 참석한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유엔 총회를 계기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보고할 때 처형 문제의 심각성을 더 부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프랑스 외교부를 방문해 북한 정권이 자행한 처형과 강제실종, 중국과 러시아 등 국경과 인터넷을 넘나들며 벌이는 초국가적 인권탄압 실태를 설명하고 정보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번 행사에서 북한의 처형 실태를 분석한 TJWG 보고서를 언급하며 "올해 10월 유엔 총회에 제출하는 보고서에는 북한의 심각한 처형 실태와 생명권 침해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형폐지세계총회는 2001년 이래 26년간 프랑스, 캐나다, 스위스, 스페인, 노르웨이, 오슬로, 벨기에, 독일 등 유럽 각국을 돌며 3년마다 열려왔다. 이번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해 세계 사형제 폐지 운동에 대한 프랑스의 견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목용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