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수송력 1.8배 늘려 수도권 관광 병목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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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7일 일본 국토교통성 검토회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나리타공항 철도 접근성 강화 방침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국토교통성 최종 정리에 따르면 나리타공항은 C활주로 신설과 B활주로 연장으로 연간 발착 용량을 34만회에서 50만회로 늘리는 기능 강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발착 횟수가 50만회에 이르면 연간 여객은 7500만명, 화물은 300만t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핵심은 나리타공항을 '도쿄 동쪽 외곽 공항'에 묶어두지 않고 하네다공항과 연결되는 수도권 관문으로 바꾸는 것이다. 게이세이전철은 2028년도 나리타공항~오시아게 구간에 신형 유료 특급을 투입하고, 2030년대에는 도에이 아사쿠사선과 게이힌급행전철을 통해 하네다공항 방면 직통 운행을 목표로 한다. 현재도 두 공항을 잇는 열차는 있지만, 지정석 중심의 유료 특급을 도입해 큰 짐을 든 외국인 여행객과 통근객 수요를 분리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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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동일본의 나리타익스프레스도 증편된다. 일본 측은 시간당 한 방향 특급 운행 횟수를 현재 최대 6.5편에서 12편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와 신형 유료 특급은 최대 시간당 6편, 나리타익스프레스는 최대 4편 수준으로 늘려 전체 철도 수송력을 1.8배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나리타공항 주변 단선 구간 복선화와 공항역 개량도 추진된다.
국토교통성 자료도 2030년대 중반부터 공항역 이용자가 2023년도 대비 150%를 넘고, 일부 노선 혼잡률이 150%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관광객에게도 영향이 크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5월 방일 외국인은 355만99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줄었지만, 한국·대만·미국 등 19개 시장은 5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은 지난 1월 117만6000명으로 전체 시장 중 처음으로 단월 110만명을 넘었고, 5월에도 95만1300명으로 가장 큰 방일 시장이었다.
일본 정부는 2030년 방일 외국인 6000만명, 여행 소비액 15조엔 목표를 유지하면서 지방 유치와 오버투어리즘 완화를 주요 과제로 내걸고 있다. 관광객이 도쿄·교토·오사카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나리타로 들어온 외국인을 하네다 국내선이나 신칸센 거점으로 쉽게 연결하면 홋카이도·도호쿠·시코쿠·규슈 등 지방 방문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비용과 기술 문제가 변수다. 공항 주변 철도 복선화, 고가 신역 설치, 기존 노선 상호 직통 운행은 철도회사와 지방자치단체, 공항회사 간 조율이 필요하다. 국토교통성 검토회도 기술적 과제와 사업비를 정밀 검토한 뒤 2026년도 중 착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일본 관광업계로서는 나리타공항 확장이 단순한 항공편 증편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어디로 흘려보낼 것인지를 둘러싼 수도권 교통 재편의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