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텔라러 멀티골·루카쿠 쐐기포' 연속 터져
개최국 미국도 넘지 못한 '붉은악마 군단'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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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샤를 더케텔라러의 멀티골과 한스 바나컨, 로멜루 루카쿠의 추가골을 앞세워 미국을 4-1로 완파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인 벨기에는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 대회 8강 무대에 올랐다. 벨기에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 초반부터 벨기에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케빈 더브라위너를 벤치에 대기시킨 벨기에는 최전방 더케텔라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유리 틸레만스, 도디 루케바키오를 앞세워 강한 전방 압박으로 미국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전반 9분 나왔다. 니콜라 라스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세컨드볼을 확보한 뒤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문전으로 쇄도한 더케텔라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벨기에가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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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동점골 이후 불과 2분 만에 다시 앞서갔다.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더케텔라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에는 미국의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12분 골키퍼 맷 프리즈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처리하기 위해 페널티지역 밖까지 나왔지만 볼 컨트롤에 실패했고, 이를 더케텔라러가 빼앗아 바나컨에게 연결했다. 바나컨은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슈팅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벨기에는 후반 추가시간 베테랑 공격수 루카쿠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루카쿠는 지난달 27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3차전부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벨기에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93골로 늘렸다.
벨기에는 이번 경기를 통해 왜 토너먼트에서 강한 팀으로 불리는지 보여줬다. 특히 세대교체 과정에서도 기존 황금세대의 경험과 새로운 공격 자원의 조화가 강점으로 꼽힌다. 더브라위너가 선발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더케텔라러와 트로사르가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에는 루카쿠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여기에 티보 쿠르투아가 지키는 골문까지 더해지면서 단판 승부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벨기에 특유의 강점은 상대에 따라 경기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압도적인 점유율 축구보다는 빠른 전환과 측면 활용, 세트피스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상대 약점을 공략한다. 이런 실리적인 축구가 벨기에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개최국 미국의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미국은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북중미 3개국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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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발로건은 경기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풀타임 가까이 뛰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제 벨기에는 또 다른 우승 후보 스페인을 만난다. 스페인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2018년 3위 이후 다시 한번 월드컵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리는 벨기에가 스페인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