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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튀르키예 앙카라 도착…나토 방산 세일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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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앙카라 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7. 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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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튀르키예 도착<YONHAP NO-6652>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면담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태평양 파트너국(IP4) 소인수 회담을 시작으로 K-방산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현지시간) 튀르키예 에센보아 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직후 뤼터 사무총장과 면담한 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IP4 대표들과 소인수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일정의 핵심은 방산 협력에 맞춰져 있다.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정세 불안 속에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다.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회원국의 재무장 흐름은 한국 방산 수출과 공동개발·공동생산 협력 확대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방산업계는 나토 회원국에 무기와 방산 물자를 수출하기 위해 나토 표준 정보 공유와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나토 회원국이 연합작전을 전제로 무기체계, 탄약, 통신, 정비 체계의 표준을 중시하는 만큼, 한국 무기가 나토 운용 기준에 맞춰질수록 수출 문턱도 낮아질 수 있다.

정부도 그동안 나토와 방산 협의체를 꾸려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 표준화와 공급망 협력, 공동생산 논의에서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나토 정상회의 공식 행사인 나토 방위산업포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나토 정상회의 공식 일정으로 열린 방산포럼은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방위산업 투자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금융기관의 방산 투자 확대와 국가 간·기업 간 협력을 유도해 방위력과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포럼에는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정부, 방산업계, 금융권 고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4세션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방산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신속한 납품 역량을 적극 홍보하며 나토 동맹국 정부·기업 핵심 관계자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나토와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방위산업 역량을 함께 축적해온 파트너임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기체계를 거래하는 방산 협력을 넘어 같이 만들고 함께 쓰는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만찬을 끝으로 나토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8일에는 방산을 비롯한 주요 실질 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약식 회담·회동을 갖고 우리 방산기업 세일즈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등 대형 방산 수주전도 정상회의 계기 방산 외교와 맞물려 주목된다. 다만 구체적 수주 여부는 각국의 조달 절차와 기업 간 경쟁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청와대는 정상 외교를 통한 측면 지원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우 여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같은 다자외교 무대에 서게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대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 문제가 나토의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만큼, 이 대통령이 안보 협력과 대북 공조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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