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직력 탄탄-국민의힘 조직 기반 한계 드러나
국힘 비례대표 30%대 득표…보수·중도층 지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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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TV는 지난 2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산-후보는 없는데 표는 있었다. 제주 정치의 새로운 신호'를 주제로 방담을 진행했다.
이번 대담은 부두완 아시아투데이 방송AI콘텐츠사업국장이 진행을 맡고 정원석 아시아투데이 제주취재본부 기자가 출연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 정치 지형의 변화와 향후 과제를 분석했다.
방담에서는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서귀포 국회의원 보궐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제주 민심이 보여준 정치적 의미를 짚었다.
정 기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과 김성범 국회의원 당선인, 고의숙 교육감이 모두 1968년생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도정과 의정, 교육을 이끌 리더십이 50대 후반 세대로 이동한 것은 상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를 단순한 세대교체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 기자는 "세 당선인 모두 정치와 행정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젊은 신인의 등장이라기보다 경험을 갖춘 세대로 리더십이 이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의 배경으로는 조직력과 인재 풀의 차이를 꼽았다.
민주당은 제주지역 도의원 지역구 32곳 모두에 후보를 공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무투표 당선자 8명도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정 기자는 "선거는 결국 후보가 있어야 표가 의석으로 연결된다"며 "민주당은 평소 인재를 발굴하고 조직을 관리한 결과가 승리로 이어졌고 국민의힘은 지지층은 있었지만 이를 담아낼 후보와 조직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주시을 지역에서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 신청자가 사실상 없었던 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정 기자는 "지역위원장이 있는 지역에서도 후보를 내지 못했다는 것은 선거 직전에 사람을 구하지 못한 문제가 아니라 평소 정치인을 육성하고 지역 조직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인물이 없는 지역은 결국 조직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방담의 핵심 주제인 '후보는 없는데 표는 있었다'는 현상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32.87%,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약 33.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기자는 "의석만 보면 참패지만 정당 지지율만 보면 제주 보수·중도층은 여전히 30% 이상 존재한다"며 "보수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후보와 조직이 부족해 표가 의석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32.87%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후보와 조직을 갖추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서도 비례대표 정당 득표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표율 차이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주시 55.0%, 서귀포시 60.3%로 5%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정 기자는 "제주시는 경쟁 구도가 약했고 일부 지역은 무투표 당선까지 나오면서 유권자들이 결과가 이미 정해졌다고 인식한 측면이 있었다"며 "반면 서귀포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치열한 도의원 선거가 함께 치러져 선거 열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향후 과제로는 인재 육성을 가장 먼저 제시했다.
정 기자는 "선거철마다 후보를 찾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평소 지역을 관리하고 정치인을 육성하는 일상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용담과 한림, 송산 등 현역 의원이 기반을 유지한 지역과 접전이 펼쳐진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한다면 현재 30%대 지지율을 향후 의석으로 연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또 "중앙 정치 상황과 정부 국정운영 성과도 중요한 변수"라며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실제 경쟁력으로 연결할 준비가 돼 있는지가 다음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두완 아시아투데이 방송AI콘텐츠사업국장은 "이번 제주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조직력과 국민의힘의 조직 기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선거였다"며 "다음 지방선거의 경쟁은 이미 시작된 만큼 각 정당의 조직력과 인재 육성이 향후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