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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직무대행, 유엔 경찰청장회의 참석…“초국가범죄 국제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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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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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네덜란드 경찰청과 치안협력 MOU 체결
유엔 평화활동 파견 재개·DR콩고 ODA 사업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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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찰청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해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와 한국 경찰의 국제사회 기여 확대를 강조했다.

경찰청은 유 직무대행이 지난 5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며, 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회 유엔 경찰청장회의(UNCOPS) 본회의에서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와 대한민국 경찰의 기여 확대'를 주제로 연설했다고 9일 밝혔다.

유엔 경찰청장회의는 2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 치안 분야 최고위급 회의로 올해는 145개국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전 세계 경찰 수뇌부는 유엔 평화활동과 사이버범죄, 마약, 인신매매 등 초국가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 직무대행은 본회의 연설에서 "사이버범죄와 마약, 인신매매 등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는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한국 경찰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유엔 무대에서 한국 경찰의 역할을 알리고, 지능화·국제화하는 초국가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 치안협력 기반을 넓히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재외국민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경찰청 대표단은 유엔 산하 주요 기구와도 잇달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일에는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과 만나 한국 경찰관의 유엔 평화활동 파견 재개와 남수단 유엔임무단(UNMISS) 파견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어 8일에는 하오량 쉬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와 회담을 갖고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양측은 신규 ODA 사업과 연내 경찰 범죄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경찰청은 지난 6일 요르단·네덜란드 경찰청과 각각 치안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사이버수사, 국제범죄 공조, 치안정책 및 기술 교류 확대 등이 담겼다. 경찰청은 이를 통해 중동과 유럽 지역으로 국제 치안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 직무대행은 지난 7일 미국 현지 한인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재외국민 보호 방안도 논의했다. 경찰청은 주요국 법집행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체류 국민 보호와 국제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대표단은 미 연방수사국(FBI) 본부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사이버수사와 국제범죄 공조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미주개발은행(IDB)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남미 지역 치안협력과 한국 치안 시스템 전수, 치안 장비 수출 기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다만 유 직무대행은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당초 11일까지 예정됐던 일정을 하루 앞당겨 10일 오전 귀국하기로 했다.

경찰은 경찰청 수사인권담당관을 팀장으로 하는 '광주 광산경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을 광주경찰청에 꾸렸다. 특별수사팀은 광주경찰청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최종 수사 결과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유 직무대행은 "초국가범죄는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막을 수 없는 만큼 유엔과 주요국 법집행기관, 현지에서 헌신하는 한인 경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제 치안협력을 한층 강화해 재외국민은 물론 국민 누구나 어디서든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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