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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규제자유특구 3곳 추가 지정…전국 최다 8개 특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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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6. 07. 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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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칠곡 신규 지정…690억 원 투입
바이오·친환경 선박·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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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안동과 포항, 칠곡에 신규 규제자유특구 3곳을 추가 확보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의약품과 친환경 선박,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된 신규 특구 3곳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브리핑에는 안동시와 포항시, 칠곡군, 특구기업, 주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등 3곳이다. 총사업비 690억 원을 투입해 실증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특구 후보과제 공모를 시작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적정성 검토, 중소벤처기업부 심의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경북은 기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 산업용 대마, 김천 스마트그린물류,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의성 세포배양식품 특구에 이어 모두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게 됐다. 올해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 3곳 가운데 2곳을 확보한 광역지자체도 경북이 유일하다.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는 296억 원을 투입해 산업용 대마에서 미량 칸나비노이드(CBG·CBC·CBN)를 추출해 고부가가치 의약품 원료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존 CBD 중심 실증을 넘어 의약소재 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스마트팜 재배와 GMP 제조시설, 완제의약품 생산 기반까지 구축해 의료용 대마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에는 197억 원이 투입된다.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포항 연안에서 실증 운항을 실시하고, AI 기반 배터리 안전성 검증과 인증체계 구축, 국제표준화와 제도 개선까지 전 주기 실증을 추진한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 페로제도 등과 협력해 해외 실증도 병행할 예정이다.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에도 197억 원이 투입된다. 최고 시속 40㎞ 이하의 친환경 전기차량을 기반으로 관광과 물류, 산업, 장애인 이동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모듈형 차량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미국 클렘슨대학교 국제자동차연구센터(CU-ICAR)와 공동 연구를 통해 미국 안전기준(FMVSS500) 적합성 검증과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시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산업용 대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포항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해양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배선봉 에스디넥스피어 대표는 "칠곡을 글로벌 LSV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 수 있도록 미국 시장 공략과 지역 협력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바이오와 친환경 선박,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해외 인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특구는 대마 기반 의약산업과 친환경 전기선박, 맞춤형 모빌리티를 통해 미래 혁신을 이끌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경북의 도전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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