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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상반기 공개활동, 군사분야 집중...핵·재래식 전력 강화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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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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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상반기 공개활동 92회...군사 분야 40회
통일부 “당대회·최고인민회의 이후 국방성과 집중”
전문가 “美 반미세력 공격에 국방력 과시로 대응”
무기시험 참관하는 김정은<YONHAP NO-403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상반기 공개활동이 군사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가핵무력 확대강화와 핵 보유국 지위 행사, 상용무기·해군·수중 전력 강화 과제 이행을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반미 세력 공격에 대한 대응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92회로 이는 지난해 동기 56회 대비 약 64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군사분야 공개활동은 40회로, 다른 분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행보를 보였다. 연말까지 현재 추세가 유지되면 김 위원장은 올해 집권 이후 최다의 군사분야 공개활동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군사분야 공개활동 가운데 세부적으로는 무기지도·참관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최현호와 강건호의 무기체계 및 항해 시험, 핵물질 생산공장 시찰,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의 중요 무기 시험, 장거리탄도미사일 고체엔진 및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 등 다양한 군사 관련 현장을 직접 챙겨왔다. 특히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를 수차례 방문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해군 전력 강화도 거듭 당부해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올해 상반기 정치와 경제 분야 공개활동은 각각 20·12회를 기록했다. 사회문화와 대외관계 분야는 각각 10·8회 등으로 집계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초 9차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 등 대규모 정치행사가 있었고 그 이후 김 위원장은 국방성과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외 분야의 경우 북중과 북러 관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고 이란을 공격하는 등 반미 세력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런 국제정치적 상황에 부담을 느낀 김정은은 군사분야 공개활동에 집중하면서 핵과 재래식 전력을 과시하고 북한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김 위원장의 딸인 주애의 공개활동도 군사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 DB'에 따르면 주애가 김 위원장 공개활동 보도에 등장한 것은 모두 19회로 이 가운데 군사분야 수행이 11회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주애의 공개 활동은 17회였는데, 이미 올해 상반기 이 수치를 뛰어넘었다. 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당시 첫 등장한 이후 매년 10여차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동행하다 올해 들어 등장 횟수가 급증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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