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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통합 방산전시회 ‘K-DEX 2026’ 12월 킨텍서 전격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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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7. 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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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분열' 끝냈지만… '12월 엄동설한 비수기' 개최에 해외 바이어 유치 빨간불
국방부·방사청 전폭 지원 속 '참가업체 협의체' 가동, 비수기 한계 극복할 실질적 돌파구 마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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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10월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KADEX 2024' 개막식. 이 전시회는 15개국 365개 기업이 1432개 부스를 꾸미는 등 전시 규모, 방문객 수 등에서 역대 최대의 기록을 남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사진=KADEX 2024 집행위원회
대한민국 지상무기 방산전시회의 분열 잔혹사가 종식됐다. 국내 지상군 방산 마케팅 무대가 'K-DEX'라는 단일 브랜드로 대통합을 이루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12월 개최'라는 시기적 악재가 해외 바이어 유치의 최대 변수로 부각되며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대한민국 육군협회, 한국방위산업MICE협회는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지상군 통합 방산전시회인 'K-DEX 2026'을 공동 주최한다.

지난 2024년부터 'KADEX'와 'DX Korea'로 분산 개최되며 행정력 낭비와 기업 비용 가중 문제를 낳았던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를 하나로 묶은 극적인 용단이다.


◇ '12월 개최' 아킬레스건… 글로벌 마케팅 공백 우려...자칫 '국내용 잔치'로 전락

전시회 통합이라는 대의명분은 달성했으나, 방산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2월 개최가 자칫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12월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전형적인 '마케팅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연말은 각국 국방부가 당해 연도 예산을 소진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신규 계약 논의가 어렵다.

서구권을 중심으로 장기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길목이라는 점도 치명적이다. 방산 수출의 핵심인 해외 고위급 VIP(국방장관, 참모총장 등)와 글로벌 바이어들의 방한을 독려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자칫 '국내용 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 민·관·군 '원팀' 시너지와 '업체 중심' 혁신으로 돌파구 모색

시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은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OTRA와 협력해 글로벌 바이어를 유치하고 '1:1 맞춤형 매칭 수출상담회'를 확충해 실질적인 계약 성사율을 극대화할 전략이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참가업체 협의체'를 최초로 가동한다.

협의체를 통해 전시장 구성, 바이어 매칭 등 전 과정에서 업계의 실무 요구사항을 전폭 반영해 명실상부한 '업체가 주인공이 되는 전시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익금 일부를 중소·중견 방산업체의 해외 마케팅 지원 기금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메커니즘도 구축한다.

이번 'K-DEX'의 출범이 마케팅 역량을 결집시켰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12월 비수기'라는 거대한 장벽을 민·관·군이 '원팀'으로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글로벌 탑티어 전시회로의 도약을 가르는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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