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2주 연속' 메이저 제패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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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코리안 데이'의 포문을 연 것은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었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날 라운드 결과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이룬 후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헨더슨을 따돌렸다.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 시즌 메이저 2승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올 시즌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따낸 유해란은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김주형(24·나이키골프)은 같은날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라운드 결과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호주 교포 이민우(합계 15언더파 265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한국 남녀 골프가 PGA와 LPGA에서 같은날 동반 우승을 달성한 것은 2021년 10월 11일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우승한 임성재와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른 고진영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앞서 2005년 10월 최경주-한희원, 2006년 10월 최경주-홍진주, 2009년 3월 양용은-신지애가 한국 선수 남녀 동반 우승을 거뒀지만 같은날은 아니었다.
유해란은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1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0타로 대회 18홀 최저타 신기록을 쓰며 상승세를 탔다. 이와이 아키(일본)에 3타차, 헨더슨에 7타차로 앞선 가운데 4라운드를 시작해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헨더슨의 추격이 매서웠다. 헨더슨은 이날 8번 홀(파3)의 홀 인원과 이글 2개를 포함해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유해란을 압박했다. 반면 헨더슨의 기세에 흔들린듯 유해란은 전반에 1타를 잃은 채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했다. 결국 16번 홀(파3)이 끝났을 때 유해란은 헨더슨, 이와이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헨더슨은 17번 홀(파4)에서 보기로 우승권에서 밀려나는 듯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극적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다시 유해란을 추격했다. 유해란은 고대하던 이날 첫 버디를 18번 홀에서 기록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이 치러진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헨더슨을 따돌렸다.
유해란은 우승 후 "퍼트가 안 들어가 너무 힘들었다"며 "모든 퍼트를 놓쳤지만 연장전 마지막 퍼트에 성공했기에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해란은 올 시즌 치러진 4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눠 가졌다.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유해란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한 시즌 메이저 4개 대회를 두 선수가 2승씩 나눠 가진 것은 이들이 최초다. 유해란은 오는 30일 개막하는 시즌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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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주형은 김시우와 함께 한국 선수 PGA 투어 최다승 공동 2위(4승)에 이름을 올렸다. 또 만 24세 21일의 나이로 비미국 선수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6승), 세르히오 가르시아(5승)에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25세 이전 PGA 투어 4승 공동 3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오랜 슬럼프 끝에 우승한 김주형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오래돼 얼마나 무거운지도 잊고 있었다"며 "우승 압박감과 긴장감은 있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쌓은 경험을 믿었고, 그동안 해온 연습과 노력을 믿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김주형은 오는 16일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