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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풀라인업 확보” 현대건설, 美 원전사와 ‘EAGL-1 프로젝트’ 기본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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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7.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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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전무(오른쪽)와 마이크 라인보스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FANCO) 최고경영자(CEO)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NY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FANCO)와 함께 'EAGL-1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FANCO가 추진 중인 '납-비스무트 냉각 고속로' 기반 SMR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FANCO는 액체 금속 고속 원자로(LMFR) 가운데 미국 유일의 액체 납(Pb)과 비스무트(Bi) 합금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 노형인 EAGL-1을 개발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규제 협의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EAGL-1은 단일 원자로 기준 약 240MWe의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SMR이다.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6기의 원자로를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하면 약 1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해 장수명 방사성 폐기물을 95%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EAGL-1 원전의 BOP(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원자력 발전의 모든 지원 구성요소 및 보조 시스템) 설계 △브리지 파워 솔루션 지원 △시공성 검토 △모듈화 전략 등 사업 초기 단계의 협력을 진행한다. 'EAGL-1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한 실행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3.5세대 경수로형 SMR 협력에 이어, 테라파워와 소듐냉각고속로(SFR), 네덜란드 토리존과 용융염원자로(MSR) 등과 협력망을 넓혀왔다. 이번 FANCO의 납-비스무트 냉각 고속로(LMFR)까지 더해지면서 현대건설은 SMR 시장에서 4세대 대표 원자로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회사가 미국 차세대 SMR 사업의 초기 설계 검토부터 EPC 수행까지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EAGL-1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지원하고,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SMR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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