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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행료 ‘초강수’…트럼프, 17일 대국민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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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7.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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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군사충돌 사흘째 공습
트럼프, 이란 선박 해상봉쇄 재개
대국민 연설서 이란 대응 밝힐지 '주목'
트럼프 호르무즈
6월 22일(현지시간) 찍은 일러스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뒤에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이 표시된 지도가 보인다./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이란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하고 통과 화물에 안전보장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라고 지칭하며 선적 화물의 20%를 안전보장 비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비용 산정 기준과 징수 방식 등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하고 사흘 연속 대(對)이란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 해군 주도 합동해상정보센터(JMIC)는 이란의 모든 항구와 석유 터미널,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선박을 국적과 관계없이 차단하고, 이에 불응하는 선박은 나포하거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이 아닌 지역을 목적지로 하거나 이란 이외 지역에서 출발한 중립국 선박의 해협 통항은 허용된다.

이란도 즉각 반발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이맘 호메이니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결단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해협의 수호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20%는 과도한 수준이다. 우리가 공정하게 하겠다"고 맞받았다.

종전 양해각서(MOU)의 핵심 조건이었던 해상봉쇄 해제가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양국 간 휴전 체제도 다시 중대 고비를 맞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미국의 향후 대이란 대응 방향과 전쟁 재개 여부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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