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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 호황에 인천공항 재입성… 롯데免 “연매출 6000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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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7.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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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점 3년 만의 영업 개시 효과
DF1임대료 40% 줄어 비용부담도 뚝
'복귀 100일' BTS 협업상품 등 홍보
외국인 체류시간 늘려 실적개선 가속
롯데면세점이 올 2분기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인천공항점 영업을 3년 만에 재개하면서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호텔롯데 면세사업부의 올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4% 넘게 늘었는데, 2분기부터는 여기에 인천공항점 매출까지 더해지는 만큼 외형 성장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천공항점 임대료 부담도 기존보다 40% 줄어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호텔롯데 면세사업부)의 올해 매출은 인천공항 오픈 효과로 전년보다 6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면세점 업황이 개선되면서 올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792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여기에는 인천공항점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

인천공항점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흐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대감의 배경에는 인천공항 복귀가 자리한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4월 인천공항점 DF1 구역(화장품·향수 및 주류·담배·식품) 매장 영업을 시작했다. 2023년 인천공항 사업권 입찰에서 고배를 마시고 철수한 지 약 3년 만이다.

사업 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최장 10년으로, 총 약 1240평 규모의 15개 매장에서 24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복귀가 면세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면세점은 과거 부동의 매출 1위였지만, 인천공항 철수 이후 매출이 급감하며 경쟁사에 선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10년간 운영할 수 있는 사업권을 따내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이번 인천공항점 임대료는 여객 1인당 5345원 수준으로 기존 사업자보다 40%가량 낮다. DF1 구역은 기존 사업자가 임대료 부담 끝에 사업권을 반납한 곳으로,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말 새 사업자로 선정됐다.

임대료 산정 방식 자체는 기존과 같은 여객 수 연동 방식이지만 객당 임대료 단가가 크게 낮아지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됐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늘면 임대료 총액도 함께 증가하지만, 동시에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과거보다 수익성을 확보하기 유리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점 오픈 100일을 맞아 여객 수요 회복 흐름에 맞춘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BTS 협업 푸드 브랜드 '아리(ARIH)'와 헤네시 한정판 컬렉션 '헤네시 X.O Spirit of Travel 서울 에디션'을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시향·주류 테이스팅 등 체험 콘텐츠도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공항 면세 쇼핑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약 324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인천공항점의 성공적인 안착은 고객 신뢰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인천공항 면세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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