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도 확충, 데이터 기반 표적 방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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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모기 등 매개체 감염병을 예방하고 화학약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장비를 활용한 방역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핵심은 디지털 모기 모니터링 시스템(DMS) 도입이다. 양산시보건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DMS 5대를 인수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DMS는 모기를 자동으로 포집하고 개체 수를 측정해 지역별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장비다. 모기 발생량과 시기를 데이터로 파악함으로써 방역이 필요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이 가능해진다. 관행적인 일괄 살포 방식보다 방역 효율은 높이고 약품 사용은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생활권 방역시설도 대폭 늘렸다. 시는 지난 5월 유동 인구가 많은 공원과 하천변 등에 친환경 포충기 54대를 추가 설치했다. 서부양산에 34대, 동부양산에 20대를 배치하면서 현재 지역 내에서 가동 중인 포충기는 총 310대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부양산 214대, 동부양산 96대다.
친환경 포충기는 가로등에 설치돼 해충이 선호하는 청색광으로 모기 등을 유인한 뒤 장비 내부에서 분쇄·제거하는 방식이다. 연무·연막 소독처럼 약품을 공중에 살포하지 않아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산책로와 등산로 등 야외 활동 공간에는 모기·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도 확대 설치했다.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기피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해충 접촉과 감염병 매개체 노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박은미 양산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약품을 공중에 살포하는 일방적인 '뿌리는 방역'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과 친환경 장비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며 "8월부터 가동하는 DMS와 친환경 방역장비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