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하이트진로, ‘테라’ 첫 과실주 출시…레몬·수박으로 RTD 시장 정조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7010009800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7. 27. 18:2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테라’ 브랜드 활용해 주종 경계 허물기
맥주 시장 정체 속 신시장 개척 승부수
레몬·수박 앞세워 여름 주류 수요 공략
clip20260727140623
AI로 생성한 이미지.
하이트진로가 대표 맥주 브랜드 '테라'를 탄산 과실주까지 확장한다. 출시 7년을 넘긴 테라의 브랜드 경쟁력을 즉석음용주(RTD) 시장으로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중으로 '테라 스파클링 레몬'과 '테라 스파클링 수박'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테라가 과실주 형태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2019년 브랜드 출시 이후 처음이다.

신제품은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과실주다. 기존 맥주 제품군인 '테라', '테라 라이트'와 무알코올 음료 '테라 제로'에 이어 과실주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테라 브랜드의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을 단순한 제품 추가가 아닌 메가 브랜드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배경에는 변화하는 주류 소비 트렌드가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회식 문화가 축소되면서 맥주와 소주 등 전통 주종은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과일 풍미를 더한 저도주와 RTD 제품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실적 둔화도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59억원으로 10.8% 줄었다. 테라 역시 출시 7년 차에 접어들며 성장세가 성숙기에 들어선 만큼 기존 맥주 시장만으로는 추가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테라 브랜드의 제품군을 꾸준히 넓혀왔다. 지난 2024년 저칼로리 제품인 '테라 라이트'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초 무알코올 음료 '테라 제로'와 이달 초 슬러시 형태의 '테라 슬러시 생(生)'을 출시한 바 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그로스 인사이트는 올해 세계 RTD 증류주 시장 규모가 1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성장성이 높은 RTD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테라'의 브랜드 경쟁력을 맥주를 넘어 다양한 주종으로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 맛을 레몬과 수박으로 정한 것도 최근 소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여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테라 맥주를 활용한 수박화채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면서 기존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소비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 경험을 제품 기획에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류 시장은 주종 간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면서 하나의 브랜드를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생명주기를 연장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다양화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늘 새로운 분야와 제품 출시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테라 스파클링 제품 또한 같은 맥락이며, 해당 제품은 8월 중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