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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사업 뚫는 보험사] 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KB손보, AI 기반 헬스케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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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7.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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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건강검진·비대면 진료 플랫폼 확대
예방 중심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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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과 건강 데이터를 결합한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건강검진부터 병원 진료 연계,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면서다. AI 기반 정밀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검진 항목을 추천하고 검진 결과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미래 지향적 사업 모델 구축'을 핵심 전략방향으로 제시했다. 보험상품 판매를 넘어 건강관리 시장 공략에 나서며 헬스케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헬스케어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KB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AI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지난 4월 KB헬스케어에 35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KB손보의 100% 자회사인 KB헬스케어의 사업 추진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21년 설립된 KB헬스케어는 기업형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 'KB오케어'와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KB올라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KB헬스케어는 AI 기반 기업 건강검진 서비스를 강화하며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기업 건강검진이 임직원에게 정해진 검사·결과만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KB헬스케어는 AI의 정밀 분석 기능을 활용해 개인별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1만5000건 이상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검진 이력과 가족력,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해 필요한 검사항목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검진 결과 분석 단계에서도 단순 키워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검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AI 분석 결과는 전문 의료진이 최종 검토하는 교차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신뢰도를 높였다.

검진 이후 관리도 차별화했다. 전국 약 184개 협력병원과 연계한 '메디컬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서다. 상급 병원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 의료진이 직접 진료 예약을 지원하고, 2주 이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만성질환 관리 등 사후 증진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KB헬스케어는 지난 2024년 인수한 올라케어를 통해서는 개인 고객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라케어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업 기반 정비와 운영 안정화를 통해 서비스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것이 KB헬스케어 측의 설명이다.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보안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KB헬스케어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KB손보가 헬스케어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으로는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트렌드가 꼽힌다. 질병 발생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후 보상에서 벗어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질병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헬스케어 사업이 실제 수익모델로 자리잡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B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에도 4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수익으로 연결지어야 하는 것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의료 마이데이터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 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대하고 개인 건강정보 보안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B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업 건강검진은 단순 복지를 넘어 기업의 인적 자산을 지키는 핵심 경영 인프라가 돼야 한다"라며 "최신 기술과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반영해 국내 기업 건강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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