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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시장 뚫는 보험사]‘한국형 버크셔’ 가속화하는 미래에셋생명…AX와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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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7.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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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관리(ALM)와 자기자본투자(PI) 분리한 자산운용 전략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투자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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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미래 먹거리로 보험 본업과 투자를 융합한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보험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미래 기술 혁신 기업에 직접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올해를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안착시키는 변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 전체를 이끄는 박현주 회장도 "우량 자산 투자를 통해 고객과 성과를 공유하는 한국판 버크셔 해서웨이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지속 언급해 왔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자산·부채관리(ALM)와 자기자본투자(PI)를 분리한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기반을 확보하고 장기 투자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ALM 매칭 북을 통해 안정적 재무 기반을 유지하는 한편, PI 북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기술 분야 혁신 기업에 장기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등 고수익성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변액보험 시장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확보한 자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에 투자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의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지만, 고수익 혁신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자산건전성을 관리해야하는 점은 과제로 언급된다.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미래에셋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분기 168% 수준으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또다른 핵심 축으로 디지털 혁신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핵심 업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 네이티브(Native) 보험사로 전환하는 동시에 강점인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상품 설계 자동화와 차세대 통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초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디지털 전문 인력 확대와 AI 활용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LG CNS와 약 13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사적인 AI 네이티브 전환에 나서고 있다. 약 2년에 걸쳐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 업무 자동화 및 AI 컨택센터(AICC) 고도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LLM 기반 생성형 AI 언더라이팅 시스템인 'AI-FIT'을 지난달 오픈했다. AI-FIT은 고객 건강 정보와 한국신용정보원(ICIS)의 보험금 청구 이력을 기반으로 가입설계부터 최종 심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명확한 심사 결과를 제공해 고객의 이해와 효율성을 높였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리벨리온 투자를 시작으로 AI 인프라 등 혁신 기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AI 네이티브 보험사로의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완전히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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