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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시민 일상 바꾼다…619억짜리 ‘AI 옷’ 입는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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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7. 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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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기술 도입 넘어…‘AI전략국’ 신설로 맞춤형 공모 집중에 결실
골든타임 잡는 실종자 추적·능동 돌봄… 촘촘해진 '스마트 안전망'
안양시_스마트도시통합센터
최대호 안양시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폴란드 통계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600억원이 넘는 거금을 투자해 교통·안전·돌봄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에 본격 나선다.

안양시는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 9개 중앙부처의 AI 공모 사업을 대거 유치하며 총 619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가 지닌 가장 큰 의미는 '기술을 위한 기술'에서 벗어났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행정 지원용에 그치던 AI 시스템을 시민이 하루하루 체감하는 교통·안전·돌봄망 전반에 전면 배치함으로써 도시의 기초체력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했다는 평가다.

안양시의 선제적인 전담조직 신설도 빛을 발했다. 시는 올해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AI전략국'을 신설해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AI 정책을 하나로 묶었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의 대규모 공모 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도시 전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기술'을 넘어 '시민 일상'으로…AI 행정 대전환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할 분야는 교통·모빌리티다. 시내버스에는 '엣지 AI' 기술이 탑재되 승객 수와 도로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중교통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 아울러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 '주야로(Lv4)'는 관악역에서 안양예술공원 노선에 새롭게 투입해 시민들의 이동권을 확장한다.

주차와 도로 안전도 똑똑해진다. 'AI 탄력 주차 서비스'를 통해 무정차 자동 결제와 음성 주차 안내가 도입되며, 교차로에는 라이다(LiDAR) 기반의 정밀 인식 기술과 AI 위험 분석이 결합돼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지·예방한다.

도시 안전과 복지 분야의 변화도 눈에 띈다. 동안구에서 실종자 조기 발견 성과를 입증한 'AI 기반 실종자 동선 추적 시스템'이 만안구까지 확대 적용되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다. 드론과 자율주행을 결합한 도로 정밀 진단 시스템, 자전거 도로 충돌 위험 감지 경보 시스템 등 재난과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망이 도시 전역에 구축된다.

복지 현장에서는 과기정통부 공모 사업인 '지능형 홈 서비스'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50곳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AI 기반의 자율형 능동 돌봄 체계가 가동된다. 공공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복지를 넘어, AI가 위험을 먼저 인지하고 대처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다.

"대한민국 미래 첨단 도시의 표준 만든다"

안양시는 이번 619억원 규모의 국비·도비·시비 유치를 마중물 삼아 기술과 행정, 시민의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도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최대호 시장은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도시의 사활이 걸린 미래성장동력"이라며 "이번에 확보한 국비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매일 접하는 삶의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피지컬 AI 선도도시'를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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