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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광양 ‘한 장의 세계’ 순회전 개최…그림책 100년 역사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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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나현범 기자

승인 : 2026. 07. 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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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9월5일 근대 삽화부터 현대 그래픽 디자인까지 다양한 그림책 소개
19세기부터 1960년대까지 시대별 대표작 다양한 그림책 역사와 예술성 조명
그림책 100년의 여행_전경_01
서울 포스코미술관에서 동 전시를 진행한 모습. /포스코미술관 광양
포스코미술관 광양이 오는 8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기획 순회전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을 개최한다.

28일 포스코미술관 광양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서울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의 도록과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해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19세기 근대 삽화에서 현대 그래픽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그림책 100년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전시회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폴 랜드, 브루노 무나리 등 세계적인 미술 거장들의 그림책 초판본 200여 점이 공개된다.

초판본은 작가의 본래 의도와 당대의 미학적 감각이 비교적 온전히 보존된 자료로, 종이의 질감과 인쇄 방식, 색의 밀도, 판형, 제본 방식 등에서 독특한 물성을 지닌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초판본만의 예술적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총 10개 섹션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시대별 흐름을 따라가며 그림책의 변화를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1~5섹션에서는 각각 '19세기 근대 그림책'을 시작으로 '1900~1920년대 기프트 북', '20세기 초 그림책의 실험', '1920~30년 러시아 아방가르드 그림책', '1920~40년대 그림책의 황금기' 등의 주제로 구성돼 그림책이 독립적인 시각예술로 확장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6~10섹션에서는 '디자이너 그림책의 탄생'부터 '화가의 그림책'을 지나 '1960년대 회화적 페인팅의 시대'까지 이어지며 시대별 대표작을 통해 그림책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그림책의 역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지니는 '미니북'과 '아코디언 북'의 세계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되는 대표 작품으로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의 '창문 아래서'(1879년 초판본) △찰스 로빈슨의 '검은 고양이 책'(1905년 초판본) △블라디미르 레베데프의 '서커스'(1925년 초판본) △월트 디즈니의 '밤비' 손수건책(1942년 초판본)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 장수'(1945년 초판본) △폴 랜드의 '반짝반짝 빙글빙글'(1957년 초판본)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또한 전시장 한편에는 초판본의 매력을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이 책의 종이 질감과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그 시절의 정서와 미학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전시의 끝자락에는 그림책을 직접 펼쳐보며 잊고 지낸 동심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공간도 준비돼, 전시 감상의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

서울 포스코미술관 김윤희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그림책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시대의 미감과 예술적 사고가 응축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지역과 세대를 넘어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해설을 원하는 시민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개관한 광양 유일의 기업미술관 '포스코미술관 광양'은 빛의 도시 광양에 첫 발걸음을 내딛은 이후 지난 1년간 다양한 전시(오백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상상으로 엮인 지도 등)와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 및 문화행사(가족미술 체험교실, 전문가 초청 특강 등)를 선보여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문화예술로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수준 높은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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