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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시험 97.7점 받은 의료AI…삼성서울병원 ‘지오메드 2’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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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7. 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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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국시·美 의사면허시험 기반 평가서 최고점
음성·영상 처리·모델 경량화 거쳐 의료현장 적용 추진
지오메드2 벤치마크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제로원에이아이와 함께 만든 의료 AI 지오메드 2(ZEO Med 2)가 국내외 의사 국가고시 기반 AI 성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의료 특화 인공지능(AI) '지오메드 2(ZEO Med 2)'가 한국과 미국의 의사·간호사 국가시험 기반 성능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2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오메드 2는 최근 진행된 의료AI 벤치마크에서 한국 의사국가시험(KMLE) 97.7점, 미국 의사면허시험(MedQA-USMLE) 94.8점을 기록했다. 평가에 참여한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의사국가시험에는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법을 판단하는 임상 상황 기반 문제가 출제된다. 지오메드 2는 이 같은 문제를 높은 정확도로 해결하며 의료 분야에 특화된 추론 성능을 입증했다.

지오메드 2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차원철·손명희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AI 전문기업 제로원에이아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차 교수는 이번 성과가 정부와 의료기관, AI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지원한 GPU 인프라에 병원의 임상 경험과 데이터, 기업의 AI 기술력을 결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차원철손명희교수
차원철·손명희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삼성서울병원은 지오메드 2의 활용 범위를 실제 의료 현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고도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임상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모델 성능을 높이고 음성과 영상 등 여러 형태의 정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다.

의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예측하기 어려운 답변을 통제하기 위한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적용한다. 안전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의료 환경에 맞춰 모델의 행동 범위와 출력 형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의료기관과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 경량화 작업도 병행한다.

현재 지오메드 2는 모델 정보와 벤치마크별 상세 성능, 평가 로그 및 재현성 검증을 위한 코드 등이 AI 모델 글로벌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되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차 교수는 "이제는 시험 문제를 얼마나 더 잘 맞히느냐 보다 음성·영상까지 아우르고 실제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연결되며, 가볍게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임상 특화 AI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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