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 양조장 중심 여행 동선 마련
관내 음식·향토문화·경관 등 종합 연계
|
농림축산식품부가 전통주를 국내·외 관광객의 농촌여행 유인 요소로 육성하기 위한 투어코스를 개발했다. 지역별 거점 양조장을 중심으로 먹거리·향토문화·경관 등을 종합 경험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3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코스'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지난달 29일 '케이(K)-미식 여정' 일환으로 공개한 치킨벨트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부터 지역 우수 양조장을 전통주 체험·관광과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을 지정하고 있다. 올해 기준 지정 현황은 전국 69개소로 해당 업체는 환경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받고 지역사회 연계 관광상품으로 소개된다.
이번 투어코스에는 찾아가는 양조장 40개소가 포함됐다. 방문 접근성 및 지역 관광자원 연계성 등을 고려해 권역별 거점 양조장을 선정하고, 먹거리·문화·경관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도 구성했다.
유재형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투어코스는 양조장을 단순 안내하는 지도가 아니다"라며 "지역 농산물, 역사 관광자원 등을 하나로 연결하고, 실제 양조장 방문과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는 길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적인 투어코스에 대한 예시는 8월초부터 '더술닷컴' 등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양조장을 중심으로 (농촌에서) 방문할 수 있는 인접 관광지와 먹거리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가 양조장을 농촌관광 활성화 거점으로 삼은 배경은 최근 전통주에 대한 소비 수요 증가가 배경이다. 농식품부 집계를 보면 전통주 출고량은 지난 2018년 9700KL에서 2024년 2만2900KL로 136%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1700만 달러(약 244억원)에서 2300만 달러(약 330억원)로 35.2% 늘어났다.
|
정제민 CEO(한국와인생산협회장)는 1990년대 대학 졸업 후 가족과 캐나다로 이주한 뒤 현지에서 와이너리 문화를 경험하고, 창업 의지를 다졌다. 귀국 후 2010년 장인어른이 운영 중인 사과농장에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지역 사과를 활용해 전통주를 생산 중이다. 한해 예산군에서 생산된 사과 약 500톤(t)을 소비하며 농가 상생부터 고용창출, 관광 활성화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에는 2014년 지정됐다.
정 CEO는 "관내 100개 이상 농가에서 사과를 직접 수매하고 와인 등을 제조 중"이라며 "양조장에서 소비하는 물량은 예산 사과의 3% 규모"라고 설명했다.
정 CEO는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케이(K)-전통주'를 알리고, 지역 방문 계기도 제공하고 있다. 2004년부터 매년 11월 첫째주 주말에 예산사과와인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다.
정 CEO는 "와이너리 투어 등 참가자를 대상으로 와인과 오크통에 대한 히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며 "오크통을 직접 수입하고, 특색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투어코스를 통해 많은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 곳곳에 있는 우리 전통주의 맛과 이야기 직접 경험하고 즐겨찾길 기대한다"며 "찾아가는 양조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뜻깊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