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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여파 털어낸 이정후, ‘2안타 3타점’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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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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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만에 2안타 3타점 펄펄, 타율 0.302 상승
복귀 후 타격감 상승, 강한 타구·선구안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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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AFP·연합
사구 악재를 털어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밀워키를 16-3으로 완파했다.

지난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사구를 맞은 뒤 통증으로 두 경기를 쉰 이정후는 전날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한 데 이어 이날 시즌 두 번째 연속 안타 경기를 만들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시즌 타율도 0.302(361타수 112안타)로 소폭 올랐다.

첫 타석부터 득점의 물꼬를 텄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평범한 중견수 뜬공이 상대 중견수 개럿 미첼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출루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과 대니얼 수색의 선제 3점 홈런이 터지며 홈을 밟았다. 시즌 52번째 득점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이후 두 차례 범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6회 1사 1, 2루에서 브라이스 윌슨의 3구째 몸쪽 낮은 커터를 잡아당겨 우익선상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3번째 2루타였다.

뜨거운 타격감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7회 2사 1, 3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3타점을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점은 40개가 됐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배경에는 특유의 콘택트 능력이 다시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사구 여파로 잠시 공백이 있었지만 복귀 후에는 무리하게 장타를 노리기보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정확하게 밀어치고 당겨치는 본연의 타격을 되찾았다. 이날도 몸쪽 커터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하는 등 변화구 대응 능력이 돋보였다.

타순 변화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중심 타선인 5번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할에 집중하면서 득점권 상황에서 한층 간결한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와 잇따른 장타는 타격 밸런스가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타율 3할과 장타 생산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대니얼 수색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 로건 웹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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