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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석유화학 반등에 2분기 실적 개선…영업익 599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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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7. 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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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조1759억원·영업이익 25.8% 증가
전 분기 적자 탈출…첨단소재·배터리도 회복세
LG화학LOGO(국문가로)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전지소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부진했던 석유화학 업황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전환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 분기 적자에서도 벗어났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화학은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4조1759억원,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은 석유화학 사업의 회복세가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 여수 NCC 2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량은 줄었지만 제품 마진이 개선됐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3289억원, 영업이익 426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첨단소재 사업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양극재 가격 상승과 ESS용 분리막 출하 확대 등 전지소재 판매가 늘어난 데다 전자소재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은 99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수출 선적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369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확대와 전기차용 원통형·파우치 배터리 출하 증가, 비용 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팜한농은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와 비료 선구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2741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올렸다.

LG화학은 하반기 사업별 흐름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와 물류비 부담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첨단소재는 신규 고객사 양극재 공급 확대와 ESS용 분리막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전지소재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도 북미 ESS 시장 확대와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개선과 첨단소재·생명과학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기존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반도체와 모빌리티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육성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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