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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2분기 영업익 180억원…전년비 63% 감소에도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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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7. 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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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전기차 수요 확대…수익성 방어 역할
헝가리 생산기지 본격 가동…유럽 시장 공략 확대
인니 니켈 투자 속도…원가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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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차(EV) 시장 둔화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흑자 기조는 이어갔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와 비전기차(Non-EV)용 양극재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비엠은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영업이익은 63.2%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4.0%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실적 감소는 유럽과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조정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관련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동남아시아 전기자전거 교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동공구와 전기자전거 등 파워 애플리케이션용 양극재 판매 물량은 전 분기보다 28% 늘었다. 회사는 이 같은 비전기차용 수요 확대가 수익성 방어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본격 양산에 들어간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조달 수요에 대응하고,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원재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핵심 광물 내재화 비중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삼원계 양극재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수주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 2분기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면 니켈 생산에 따른 수익이 반영돼 실적 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전방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둔화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처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그룹 차원의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투자와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 양산을 이끌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기초체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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