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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2시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하이퍼리퀴드는 전일 대비 3.17% 오른 55.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여전히 한 달 전보다 약 20%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진 점이 하락 폭을 키운 요인으로 보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현물 하이퍼리퀴드 ETF에서 하루 동안 124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자금 유출은 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기관 투자자의 거래소 입금이 이어지는 점도 영향을 줬다.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약 10시간 동안 751만달러 규모의 13만7100 HYPE를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에 입금했다. 비트와이즈(Bitwise)도 비슷한 시점에 약 123만달러 상당의 2만2463 HYPE를 코인베이스로 옮겼다. 거래소 입금이 곧바로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유동성 확보나 물량 정리를 준비하는 움직임일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집계한 공포·탐욕지수는 현재 '공포(Fear)' 구간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하이퍼리퀴드와 같은 알트코인의 가격 변동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프로젝트 자체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여전히 유효하다. 하이퍼리퀴드는 자체 레이어1 기반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빠른 체결 속도와 낮은 수수료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블록체인 전문지 더블록(The Block)은 "하이퍼리퀴드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규제 대응과 제도권 금융 연결성을 강화할 경우 기관투자자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5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근 급락 과정에서 50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이 제한됐지만, 이 구간이 무너지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대로 55달러 안착에 성공할 경우 단기 반등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