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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남은 23대 총선…충북 정치권 체제정비 ‘물밑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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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8. 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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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재봉 의원-국민의힘 김동원 위원장이 주도
민주, 청주지역 4곳이 모두 초선...정치력 시험대 올라
국힘, 주요지역 단체장 여에 빼앗겨...인재 영입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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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총선을 2년 앞두고 총선체재로 전환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연합
충북 지역 정가가 오는 2028년 제23대 총선을 600여 일 앞두고 본격적인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여야 모두 총선체제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당 조직 정비와 인재 영입, 현역 의원 평가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벌써 공천 경쟁의 신호탄이 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6·3 지방선거 이후 충북 지역 정가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와 관련해 2028년 4월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넘어 차기 대선 구도와 맞물리는 정치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당 역시 충북을 전략지역으로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조직력을 총선까지 이어가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주권을 비롯한 충주, 혁신 도시권 등에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기반으로 조직 결속을 강화하면서 현역 의원 중심의 방어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세대교체 요구와 정치 신인의 도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공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충북 8개 총선 선거구 중 민주당 5곳(상당·서원·흥덕·청원·증평 진천 음성)과 국민의힘 3곳(이종배·엄태영·박덕흠)으로 팽팽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청주권 4곳 초선 의원들의 정치적 역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울러, 재선 이상의 중진 3명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의원들은 중앙당 차원에서 굵직한 정치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올해 말부터 본격화되는 공천싸움에서 지역정가에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더욱이 이들 지역구의 상당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으로 바뀐 상황이어서 운신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상황이다.

먼저 민주당은 지난 1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청원 지역구 출신의 송재봉 의원을 신임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송 위원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향후 2년간 청주권 4개 국회의원을 비롯해, 적어도 1~2곳에서 추가 승리할 수 있도록 인재 영입 등 다양한 노력이 시급한 상태다.

민주당에 앞서, 김동원 충북도당위원장 체제를 구축한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최대 선결과제는 충북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청주권을 포함해 8개 선거구 중 최소 4개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향후 점진적으로 대통령실과 중앙부처 출신 인사, 경제계와 법조계 출신 등을 중심으로 한 차출설도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청주 4개 선거구다. 상당·서원·흥덕·청원은 충북 정치의 중심축인 만큼 여야 모두 전략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와 정치 신인들의 도전이 맞물리면서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와 제천·단양,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도 변수는 적지 않다.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넓힌 단체장과 지방의원, 전직 관료들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면서 세대교체와 인물 교체 요구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인구 증가 여부 등이 선거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핵심 의제 역시 지역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투자 확대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오송 K-바이오클러스터 육성, 방사광가속기 활용 산업 조성, 중부내륙권 광역 교통망 구축, 지방 소멸 대응과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이 대표적인 공약 경쟁 분야로 꼽힌다.

여야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통화에서 "지방선거가 끝난 순간부터 사실상 총선 준비는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향후 1년은 당협 정비와 인재 영입, 공천 룰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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