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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우키시의 한 피난소에서 생활하던 70대 여성이 지난 1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여성은 다음 날인 2일 퇴원한 뒤 밀접접촉자인 가족 2명과 함께 노인·장애인 등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복지피난소로 옮겨졌다. 확진자가 머물던 피난소는 내부를 소독하고 2시간마다 환기하고 있다.
◇칸막이·간격 없이 바닥 취침
그러나 피난소 내부에서는 피난민을 충분히 떨어뜨려 수용하거나 증상자를 격리할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난소를 운영하는 우키시 직원은 "피난민 사이에 간격이 없고 모두 바닥에 다닥다닥 누워 자고 있다"며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을 격리할 수 있는 방도 1개뿐이어서 감염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피난 중인 한 남성(68)은 "덥고 답답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고 말했다. 지진 피해지역에는 폭염까지 이어지고 있어 밀집된 피난소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쓰는 데 따른 불편도 커지고 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여전히 단수가 계속되는 지역이 있는 가운데 2일 현재 8000명 이상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물 부족으로 손 씻기와 화장실 청소, 식품 위생관리 등이 어려워 감염병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독감·위장염 확산 우려
피난소는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장기간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코로나19뿐 아니라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성 위장염이 퍼질 위험이 크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피난소에서 노로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20년 규슈 집중호우 때는 피난소 운영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구마모토현이 접촉 가능성이 있는 피난민 수백명을 검사하기도 했다. 당시 일부 주민은 감염을 우려해 피난소 대신 위험한 자택에 머물렀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피난소 감염병 대책으로 손 씻기와 알코올 손 소독, 생활공간에서 신발을 신지 않는 것,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 등을 권고했다. 구마모토현 관계자는 "단수 지역에서는 살균용 물티슈 등을 이용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기침할 때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실내도 정기적으로 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