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도 세 달 연속 증가…추가 자금 운용 수요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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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78조979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183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4조1379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4조원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가 견인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17조9411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7955억원(0.45%)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3조7012억원(0.61%) 증가한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달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메시지를 내놓자 KB국민은행은 이례적으로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고, 다른 시중은행들도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제한해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하지만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7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대출 수요 증가세를 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9조7533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29억원 늘었다. 5월과 6월 각각 2조원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세 달 연속 늘었지만, 증가 규모는 전월보다 줄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주요 시중은행에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은행들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 취급을 제한하는 등 자체 규제에 나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책이나 은행의 자체적인 규제가 발표되면 두 달 정도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접수부터 실행까지 2~3달의 기간이 필요해 현 규제에 대한 실효성은 추후 경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신용대출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