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3000억원 규모 추가 과세 예고
인천 화재 손실은 올 3분기 반영…사고 전 자산 규모는 3500억원
김범석 의장 "마진 압박에도 비용 줄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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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익성이다. 올 2분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이 그대로 반영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8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상반기 누적 적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국세청이 3000억원 규모 추가 과세를 예고하고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까지 겹치면서 재무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 의장은 5일 쿠팡Inc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정보유출 사고 이후 이탈했던 고객들이 복귀하며 지출 수준도 회복하고 있다"며 "사고 영향을 받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한 전체 고객 지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6%로,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 성장률(17%)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와우멤버십 회원 수도 사고 발생 전 수준을 넘어섰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도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2390만명) 대비 3% 늘었다. 그는 "신규 회원은 지출 곡선 초기 단계이므로 매출 반영에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보고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고정환율 기준 8%)과의 격차는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군의 지출 공백 때문인데, 이들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쿠팡Inc는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5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에만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상반기 누적 적자는 1조2000억원대로 불어났다. 1분기(영업손실 2억4200만달러·3545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상반기 누적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은 3분기 이후 더 커질 전망이다. 이미 역대 최대 적자를 낸 상황에서 추가 과세와 화재 손실이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쿠팡Inc는 이날 국세청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과세 예고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시작된 세무조사 결과로, 국내 자회사인 쿠팡 주식회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간 이전가격 및 거래 방식이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Inc는 "회사의 세무적 입장이 기술적·법적으로 타당하다"며 행정적 구제 절차와 필요시 소송을 통해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발생한 인천 32물류센터 화재 관련 손실은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할 방침이다. 화재 발생 전 해당 시설의 재고·설비 장부가치와 판매자 재고자산 관련 지급의무액을 합쳐 약 2억4600만달러(35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김 의장은 마진 압박이 이어지더라도 비용은 줄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는 새벽배송을 새로 도입했고, 쿠팡이츠는 비식품 배달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물류 처리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객 경험을 뒷받침하는 방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