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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분기 매출 첫 7000억 돌파…북미·유럽 ‘쌍끌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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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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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매출 7675억·영업익 1906억…역대 최대
해외 매출 비중 92%…북미·유럽 성장 견인
상반기 매출 1조3609억…작년 연간 실적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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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에이피알이 글로벌 시장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고,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90% 수준에 도달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75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4.2%, 134.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4.8%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113.4%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1조5273억원)의 약 90%에 이르는 규모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해외 사업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은 7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2%까지 확대됐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합산 매출 비중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68%로 높아지며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북미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숍 등 온라인 판매 호조에 더해 월마트와 노드스트롬 등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6% 증가한 3763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코스트코 입점도 예정돼 있어 현지 판매 채널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도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아마존과 틱톡숍 등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0.3% 증가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는 유럽 실적을 별도 지역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뷰티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제품군 다변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5% 증가한 64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인기 제품군에 더해 신규 제품 출시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콜라겐 글로우 선크림'은 출시 8개월 만인 올해 6월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111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도 해외 유통망 확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트코 입점을 비롯해 글로벌 판매 채널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물류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원거리 시장 비중이 확대된 데다 해상·항공 운송 환경의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은 생산 내재화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해상 운송 비중 확대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이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지속 강화해 해외 시장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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