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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5만3611명의 도시, 하남…‘돌봄·놀이·안전’ 기반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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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08. 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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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장환경지표 전국 9위…2027년 어린이회관 문 열고 돌봄서비스도 확대
아침돌봄부터 24시간·주말보육까지…취약아동 지원·아동보호구역 19곳으로 확대
(사진1)[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함께 꿈꾸는 하남] 신나는 놀이부터 든든한 돌봄까지…하남시가 만드는 아이들의 행복 놀이터
하남시가 초록우산의 '2026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 조사에서 전국 229개 시·군·구 중 9위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사진은 이현재 하남시장이 시청 잔디광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아동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을 늘리고 돌봄서비스도 강화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지역내 만 0~17세 아동은 5만3611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 32만7571명 중 16.4%에 해당하는 비중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적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초록우산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6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에서 하남시는 83.642점을 받아 전국 9위에 올랐다. 아동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하남시는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돌봄 체계를 넓히는 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하남시 어린이회관(가칭)' 건립이다. 풍산동 498번지 일대에 들어설 어린이회관은 총 260억원을 들여, 부지 1225㎡에 연면적 4482㎡,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형 키즈카페와 프로그램실, 전시·체험공간, 다목적 강당, 놀이체험실 등이 마련되며, 옥상에는 어린이 풋살장과 하늘정원이 조성된다. 또 미사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과 보행로와 주차장도 연결해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 중이다.

돌봄서비스도 부모의 생활시간에 맞춰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하남에는 12개 다함께돌봄센터와 신우초 학교돌봄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6개 센터에서는 오전 7~9시 아침돌봄도 실시해, 이른 출근을 하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다. 9월에는 위례복합체육시설에 정원 33명 규모의 다함께돌봄센터가 추가로 문을 연다.

영유아 보육시간도 점차 늘려간다. 감일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시간제 보육을 확대하고, 시립행복모아어린이집은 연중무휴 24시간 보육, 시립햇살어린이집은 주말과 휴일에도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평일 낮 시간에 집중된 돌봄서비스 한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또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돌봄 업무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아동돌봄 통합부서 신설도 추진한다.

아울러 취약계층 아동 지원도 생활에 밀착해 이뤄진다.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취약가정 103가구 144명에게 학원비, 학습지, 심리치료, 안경, 주거 소독 지원 등을 제공한다. 학대 피해 아동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쉼터에서 보호를 받고, 공동생활가정에서 양육지원도 이어진다.

보호가 끝난 자립준비청년에게는 매달 50만원의 자립수당과 1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이 지원된다. 저소득 아동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을 위한 G드림카드 등도 운영되고 있다.

아동 안전망도 더 촘촘하게 만든다. 시는 현재 초등학교 7곳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2027년까지 19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경기도 안전 귀가 앱과 연계한 위치공유 안심망을 활용하고, 천현동에 있는 공공 어린이놀이시설 4곳의 정기 점검도 진행한다.

시의 아동정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놀 공간'과 '돌봄 공간', '보호받을 공간'을 고루 키워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시는 어린이회관 건립과 돌봄체계 개편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꿈을 키우며, 어떠한 아이도 소외되거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 하남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라며 "어린이회관 완공과 아동돌봄 통합부서 신설을 빈틈없이 추진해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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